[BP/GAME] 터질 것이 터졌다 - 사이버펑크 2077

BP's : 올 연말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게임인 사이버 펑크 2077이 완성도 문제로 환불이 진행.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구입한 사람은 구매한 내역을 제출해 환불 받을 수 있다. 

SIE는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보장하기 위해 환불을 단행한다고. 

그리고 추후 업데이트가 있을 때까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사이버펑크 2077 을 서비스 하지 않는다고 밝힘.

그동안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문제는 많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렇게 대작 게임이 사상 초유의 환불사태까지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환불은 이번에 처음 일어났지만, 사실 그동안 조마조마한 일들은 많았다. 

미리 제작될 수 밖에 없는 팩키지 게임은 시작하자마다 대용량 패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완성된 게임을 내가 산 것인지, 게임을 완성하는데 참여하는지 모를 정도. 

게임 업계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발매일에 맞춰 과부하가 걸리게 일하는 크런치 모드 경쟁도 환불 사태로 결국 나타난 것. 

예전처럼 한번에 완성된 게임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판매한 뒤 수정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이 바뀌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세계적인 게임업체가 내놓는 대작 게임이 이 정도 수준이니 중소게임업체들은 얼마나 개발자의 노동환경이 열악할지 짐작된다. 

이번 기회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유통을 하는 업체들이 일정한 기준을 만들만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게임 출시 이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패치를 어느 정도 수준 이하로 해야한다든지 

아니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에게 보상이나 제작사에 불이익을 준다든지. 

이런 제재가 없으면 게임업계의 이런 추세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어 더빙도 하고 그래서 기대했던 게임인데... 아무튼 아쉽게 됐음. 

새로운 버전이 나와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키아누 리브스 형님이 뻘쭘할 듯... 

플레이스테이션 환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