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사람들이 차박을 많이 하는 이유가 뭘까?
이전에도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게 신기한 재미로 시작했다가, 코로나 19 때문에 숙박을 하기가 어려우니 그 대안으로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국내에 판매되는 차 중에는 차박을 할 수도 있는 차들이 있지만, 차박을 위한 차는 아직 없다.
차박을 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게 하려면 2열을 평평하게 만들어 트렁크와 같이 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2열을 접을 수 있는 해치백이나 세단도 이렇게 차박으로 쓸 수 있지만...
가능한 것이지 차박을 위한 차는 아니다.
결국 몇 번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차박을 위해서는 미니밴이나 MPV가 유리하다.
SUV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지만 높이가 너무 낮다.
하루 종일 차에서 놀고, 잘 수 있으려면 중형 MPV는 있어야 편하다.
크기가 작아도 박스형이면 차박에 어느 정도 편리하다.
국내 박스형 차량은 레이와 지금은 철수한 닛산의 큐브 정도인데.
이게 내부 공간은 꽤 넓은데 차박을 고려하지 않아서,
2열을 접어도 평평해지지 않는다.
내가 타본 차 중에 차박에 편한 차는 도요타 시에나였다.
다른 미니밴도 다 차박에 좋지만, 시에나는 3열을 접고, 2열을 맨 앞으로 붙이면
평평한 바닥에서 3인 정도가 잘 수 있다.
차 안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루프탑 텐트를 올려서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다리를 타고 2층에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낙상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루프톱으로 갈 것인지는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차에서 자는 것이 아주 춥다. 위험하기도 하다.
정차 중 시동을 걸어야 난방이 되는데, 이걸 계속 할수도 없고,
차량용 난방기기는 비싸고, 휴대하기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전기차를 차박에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것도 편하지는 않다.
결국에는 펜션이나 호텔로...
도요타에서 나온 소형 승용차 '루미'와 '탱크'는 (포켓몬 금, 은 느낌)
박스형 경차보다 공간활용이 더 좋은 모델.
트렁크 공간이 꽤 나오고, 슬라이딩 도어라... 차박에 편리하다.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어서 작은 방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차박이 아니라도 이 정도 공간이 있으면 나드리 할 때 아주 좋다.
2열 공간을 방처럼 써서, 차 안에서 차 한잔하고, 도시락 먹고.... 인터넷도 하면
코로나 19로 답답함을 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우리나라에 지금 이런 형태의 차가 출시된다면 꽤 인기를 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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