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최근 일본 경차에 관심이 간다. 스즈키 웨건R이나 혼다 엔박스 이런 모델들을 직접 타보고 싶은데 국내 정식으로 수입하는 곳이 없으니. 다름에 일본 가면 렌트카로 좀 타보고 싶다.
그래도 기아차가 레이를 출시해주니 반갑다(가격은 안반가움)
박스카 특성상 실내가 무지 넓다. 2열공간은 그랜저보다 더 넓게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천장이 높아서 자녀를 둔 가정에서 세컨카로 쓰기 딱 좋다.
경차는 이런저런 혜택이 많지만 차의 크기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필요는 느끼면서도 실제로는 경차 구입까지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성과 성능을 이유로 들기도 하지만 일본 경차 배기량이 660cc인 것을 볼 때 1000cc인 우리나라 경차는 슈퍼카 수준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은 다이하츠라는 경차 전문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각 업체들이 다양한 경차를 내놓고 경쟁 중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성능 부분에서 빠르게 진화한다는 것이다.
국내 경차는 단 3종류 밖에 없어서 선택의 폭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모닝과 스파크의 상품성은 대단한 것 같다. 실제 경차를 한번도 안타본 사람들은 내부가 꽤 넓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레이 경우에는 경악 수준)
그런데 레이는 주행성능이나 플라스틱 내장재, 생각만큼 안나오는 연비 등이 부담이 된다. 거기에 차 가격까지 비싸다. 국내 차 값이 많이 오르면서 예전의 아반떼 가격이 되어버렸다.
아직 수입차 브랜드에서 소형차나 경차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꽤 높게 잡은 것 같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남는 것 없다고 하겠지만)
나로서는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내장재다.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냄새 때문에 두통이 생길 지경이었다. (물론 전혀 문제가 없는 폐를 가진 동승자도 있었음)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 차 문 열어놓고 하루 정도 있어야 했나? 아무튼 이전에도 살짝 느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기아차 외부 디자인에 신경쓰는 것처럼 내부에도 좀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플라스틱 내장재와 너무 출렁이는 주행 성능 부분에서도 민감한 어린아이가 2열에 탔을 때 멀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변속기가 앞으로 붙어서 공간활용성이 더 좋아졌다.
멈춰 있을 때는 에쿠스 부럽지 않음.
시야도 좋고. 2열이 매우 넓다.
레이를 기아차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 레이와 모닝은 동희오토라는 곳에서 OEM으로 만든다.
기아차 자체에서 제작하기에는 임금이 너무 높기 때문에 하청을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동희오토의 생산직에는 정규직 근로자들이 없고 모두 비정규직 들 뿐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2&aid=0001992938
모닝이나 레이를 볼 때마다 찜찜한 기분이 든다.
2열 문이 슬라이딩이고 왼쪽에는 중앙지지대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넓게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슬라이딩 도어는 한번 써본 사람은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편하다.
일본 경차들은 상당수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고 있고 자동 개폐 기능을 넣은 모델들도 많다.
자전거도 한 세대 들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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