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어릴 때 게임기가 너무 가지고 싶었다. 당시에는 게임기라고 하지 않고 오락기라고 했다.
일본이나 중동에 일을 하러 나간 아빠들이 사오는 대표적인 제품. (생각해보면 당시 가격으로 치면 아이패드 같은 것을 사주는 셈이었을 것 같다)
나중에 2개의 화면으로 된 오락기가 나왔고, 처음에는 옥토퍼스나 계란 농장, 돈킹콩 주니어 등 단순한 게임이었다.
그러다가 접이식 화면을 가진 돈킹콩이나 오일패닉 등 시리즈가 나왔을 때는 아이폰 신모델이 나온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화면이 두 개로 나오다니..
이후에는 패미컴처럼 조이패드가 있는 게임기도 등장했다.
지금 보면 단순한 게임이지만,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던 게임들....
옛날이지만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한 표현을 해야했기 때문에 그림도 정겹고, 귀엽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으니 참 대단한....
액정 게임기들은 배터리를 빼면 최고 점수가 리셋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걸 해결하려고 빠르게 배터리를 바꾸는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최고 점수를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도 화면을 찍을 디지털카메라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없었으니...
이후 재믹스나 패미컴이 나오면서 이런 액정 게임기 시장이 빠르게 사라졌지만, 이후 게임들에서는 찾기 어려운 그 무언가가 있다.
옛날 초등학교 앞에는 이런 게임기들을 007 가방에 담아가지고 와서 3000원씩 받고 교환해주는 아저씨들이 있었다.
판매도 하고... 그 아저씨들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셨을텐데.... 그 가방안에 있는 게임기들은 어떻게 됐을지...
뉴욕 닌텐도숍에 가니 2층 한쪽에 이 게임&워치들이 다 모여있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
P.S 생각해보면 당시에 문방구 앞에 이런 게임앤워치를 큰 통안에 넣고 돋보기로 보면서 할 수 있는 게임기들이 있었는데, 10원을 넣으면 3~5분간 할 수 있었다.
분명히 세운상가 장인들이 만들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게임기 만든 분들이 진짜 천재가 아닐까?
돈킹콩 주니어..저 위에 마리오 있음.
마리오와 루이지...
스누피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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