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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미국 TV업체 비지오. 고객 정보 무단 판매로 220만달러(25억원) 벌금

by bruprin 2017. 2. 8.



BP's : 고객정보 관련해서 믿어지지 않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 TV업체 비지오가 스마트TV로 수집한 1100만 사용자 시청기록을 동의 없이 수집했다가 220만달러(약 25억원)을 냈다는 뉴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비지오가 2014년 2월부터 제조한 스마트 TV에 연결된 케이블 방송, 광대역 방송, DVD 스트리밍 등 모든 장치 / 서비스 등 정보를 초단위로 검색하고 광고 대행사 등에 판매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검색 횟수는 하루에 1000억 회로 데이터 자체는 익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IP 주소까지 나와있기 때문에 사용자 성별, 소득, 학력 등 자세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 


비지오가 제공한 정보 자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었지만, 데이터 수집업체들이 IP와 기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조합해 더 자세한 정보를 짜맞출 수 있었다.

개인정보 수집 자체가 위법한 것은 아니지만 비지오는 사용자들이 정보 제공에 동의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오는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필요한 동의 과정을 프로그램 추천 서비스 약관에  포함시켰다. 

비지오는 프로그램을 추천하기 위해 'Smart Interactivity'라는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추천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는데 사용됐다. 


국내 비지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저가 TV중에 유명한 제품이고, 분기 TV 판매량이 북미에서 삼성보다 높은적도 있었다.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보가 익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정보수집업체는 여러 정보를 조합해서 개인을 특정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보는 고객군을 분류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대부분 서비스들은 개인정보를 넣고 가입해야 하고, 사용 이력이 기록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분석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서비스 안에서 익명성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분적으로 분석당하고, 이런 분석들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것이 꺼림직하다.

스마트TV 처럼 방청 이력이 이어지는 것은 더 많은 정보를 노출할 수 밖에 없다. 


추천 같은거 안해줘도 되니 비용을 지불하고 그대로 익명성을 유지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더 좋은 것 같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너무 쉽게 내가 노출된다.


연방거래위원회 발표 

https://www.ftc.gov/news-events/blogs/business-blog/2017/02/what-vizio-was-doing-behind-tv-screen


https://www.ftc.gov/news-events/press-releases/2017/02/vizio-pay-22-million-ftc-state-new-jersey-settle-charge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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