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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카

[BP/IT] 아쉬운 국산 카메라. 하지만 삼성전자의 선택은 옳았다

by bruprin 2019. 8. 9.

BP's : 지인이 카메라를 보더니 '카메라는 대체할 국산 제품이 없구나' 라고 하는 것이다. 

꼭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것이 아닌. 될 수 있으면 일본 제품을 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제품에도 국산 부품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제품도 있고... 이제는 메이드 인 XX을 어디라고 규정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웬만한 것들은 이제 굳이 일본 제품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실 일본 제품을 쓰지 않아도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카메라 경우에는 좀 다른 것 같다. 

물론 일본 브랜드 이외에도 카메라를 살 수 있지만, 그 선택의 폭이 너무 제한된다. 

이렇게 일본 중심의 산업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없다. 

사실 카메라는 삼성전자가 잘하는 부분이었다. 

필름카메라 시대에 결국 판매량으로 세계 1위를 했는데,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그 기류를 타지 못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로 바뀌면서 카메라 부문이 도약을 했는데. 

2010년 NX 시리즈를 출시하고 성공하는 듯 하더니, 2016년 철수. 

이후로는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있는 것으로 바꿔버렸다.  

사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카메라에 집중한 것이 잘한 전략이다. 

결국 판매대수로는 가장 큰 카메라 업체가 된 것이다. 

하지만, DSLR, 미러리스, 컴팩트 디카에도 제품군이 있으면...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하나 생각해볼 것은...

만약 삼성전자가 제한된 자본과 인력을 스마트폰 부문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부문에 투자했다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라는 점. 

소니가 스마트폰 시장을 잃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잡았는데 

반대로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를 잡고, 스마트폰 시장을 잃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스마트폰으로 얻은 경쟁력으로 향후에 영향력이 줄어든 다른 카메라 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고. 

지금 스마트폰 이외에도 기어360이나 프로젝트 비욘드 같은 시도를 하고 있으니 

카메라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고 볼 수도 없는 것. 

카메라가 앞으로 다른 형태로 바뀔 수 있으니.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오래간만에 삼성전자 씽크탱크팀 유튜브 채널을 보니 

계속 뭔가를 내고 있었다. 

업데이트 간격이 있지만, 최근에는 기어 S2에 대한 내용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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