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사진을 정리하다가 찾은 2001년 셀비안의 날 행사 사진.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간 IT업계 행사였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어렵게 입장했다.
당시 나는 PDA에 푹 빠져 있어서. 셀빅i, DX를 썼다.
팜파일럿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났고...
당시 PDA는 정말 일부 사람들만 쓰는 제품이었다.
대부분 주변에서는 전자사전인줄 알았고.... 관심이 없었던 반면...
쓰는 사람은 몇 년 내에 모두 다 이런 PDA를 들고 다닐 것이며...
명함 대신 IR로 연락처를 주고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도 쓸 수 없고,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일정 관리 메모장, 영어사전, 간단한 게임, 전자책 정도..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데이터가 날아가기 때문에 PC와 동기화를 언제나 해둬야 하는 단점이...
그런데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책고 많이 읽고... 정말 잘 썼던 것 같다.
아무튼 당시의 사진을 보니 새롭다...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제이텔에서 나온 분들과 나중에 만나서...
내가 셀비안의 날에 갔다고 하면 얼마나 반가워 했던지...
결국 제이텔은 몇 년 뒤 사라졌지만...
20년 전 독자적으로 PDA를 만들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이름표 받고 입장...
이 카메라의 해상도가 이렇게 낮았구나.
그래도 당시 주변에 디지털 카메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초점은 하나도 안맞았다 ㅠ ㅠ 삼성 SDC-80
셀빅 아이는 지금 봐도 혁신적인 제품...
사람들 엄청 많았다.
신 부장님....이렇게 날씬하셨을 때도.... ㅋㅋ
제이텔 대표님...
이 날 엄청난 럭키드로우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신제품...셀빅 XG에 대한 발표까지..
여기에 MP3모듈, 카메라 모듈도 나왔었는데...
(지금 이런 이야기 하면 모듈? 그게 왜 필요한데...라고 하겠지만...그럴 때가 있었다)
아시아 PDA2위였구나
지금이랑 비교하면 할 수 있는게 정말 별것이 없었는데...
당시에 정말 만족하면서, 행복하면서 썼던 것 같다.
이후에 MAKO로 바꾸면서 처분했지만...
아무튼 좋은 제품이었음.
'What's 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BP/WU] 태양 전지 패널을 탑재 한 LED 손전등 'LED 솔라' (0) | 2020.09.15 |
---|---|
[BP/WU] 윤마이 자이로 볼 (0) | 2020.07.17 |
[BP/WU] 레고 + 닌텐도 = 레고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LEGO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0) | 2020.07.15 |
[BP/WU] 별이 지다. 양덕준 레인콤 창립자 별세 (0) | 2020.06.10 |
[BP/WU] 피규어들 -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0) | 2020.05.24 |
[BP/WU] 스마트폰 거치대 - 다이소 (0) | 2020.05.02 |
[BP/WU] 알리익스프레스 - Ufix (0) | 2020.04.28 |
[BP/WU] 사무실 구경 - 숙명여대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창업보육센터) (0) | 2020.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