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IT] 휴대용 게임기에 관해서 - 게임보이, PS 비타

BP's : 이제는 스마트폰이 게임기가 됐지만 

예전에는 게임을 하려면 게임기가 필요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고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보이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이건 한 가지 게임만 되는 게임기가 아니라 패미컴처럼 팩을 바꿔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기.

지금은 너무 작아진 화면이었지만 

그 도트가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혁신이었던...

테트리스와 수퍼마리오를 게임보이로 했을 때 감동했고, 

친구와 케이블로 연결해서 마리오 테니스를 했을 때는 전율을 느꼈다.

아무튼 그 이후로 게임보이 라이트(금, 은 다 있었는데 다 사라짐 -_-;) 

게임보이 컬러까지. 

게임기어와 원더 스완 등이 나왔지만 이건 큰 감동을 주지 못했고

PSP의 등장은 피쳐폰 시장에 아이폰이 나온 수준. 

게임 보이 이후에 가장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리고 PS 비타, 닌텐도 스위치가 등장해서 휴대용 게임기의 설자리는 거의 없어진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씩 꺼내서 해보면 재미있다. 

특히 그래픽 성능이 큰 역할을 하지 않는 퍼즐 게임은 지금 해도 훌륭. 

무료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잔뜩 있는데, 이런 게임이 왜 재미가 있을까? 

과거의 추억일까? 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어린이들에게 이 게임기를 주니...

이게 뭐냐? 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몇 번 해보더니 금새 흥미를 잃는다. 

놀라운 것은 그들의 질문이었다. 

'왜 이건 터치가 안되나요?'

-_-; 

어린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접해 터치가 기본 인터페이스이니 

터치가 안되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화려한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는 구시대의 유물인 게임보이가 신기하기는 하지만 

계속 가지고 놀 정도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게임기가 나오게 된 과정과 한 때 전 세계 어린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놓지를 못하겠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이 조그만 화면과 지금 보면 불가능 수준의 용량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에 당시 개발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P.S 지하철을 타면 게임보이로 퍼즐 게임을 하는 데, 아주 가끔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이 내가 하는 것을 보고 쓰윽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여 주실 때가 있다. -_-; 

대충 이런 느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테트리스와 피크로스. 

PSP와 PS VITA는 갓 오브워와 언챠티드는 지금도 재미있다. 

소니는 PS VITA 후속기를 내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좀 아쉽다. 

리모트 전용이라도 닌텐도 스위치같은 형태로 내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아니면 유행하는 PS 1, 2 휴대용 버전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