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용산 전자랜드 롯데시네마 4층에 콘솔 게임기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 있다.
옛날 게임기라고 하면 게임보이, 패미컴,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PC엔진 등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건 공룡 수준이고
여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 1, PS 2, 엑스박스, N64, 게임큐브, 새턴, 드림캐스트 등이 있었다.
지금은 닌텐도 스위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X와 플레이스테이션 5의 3파전이지만
사실상 모바일 게임, PC게임에 콘솔 게임기 시장은 위협을 받고 있다.
게임의 재미를 떠나서 콘솔 게임을 할 시간과 장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
그래서 닌텐도가 선택한 콘솔 +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의 선택은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를 살린 선택같다.
아무튼 예전 게임기들을 보니 예전에 저 게임기를 사려고 용돈을 모았던 일..
인생 게임을 만났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사실 이 중에 가지고 있는 게임기들도 있지만..
켜본지는 몇 년이 넘은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추억을 같이 했기 때문에 처분할 수가 없다.
아주 가끔 예전에 재미있게 게임을 즐겼던 생각이 나서 전원을 켜보고 게임을 구동해보지만..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 고해상도, 고음질로 인해..
'뭐야 이 게임이 원래 이랬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실 게임은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기를 펼쳐놔도 이 정도는 될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기는 슈퍼패미컴과 드림캐스트였던 것 같다.
나이츠, 젯셋라디오, 스폰은 지금 생각해도 명작이다.
왜 세가는 드림캐스트를 성공시키지 못했을까?
나는 전략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발매 당시 킬러 타이틀을 내지 못했고 쉔무와 같은 매니악한 게임에 집중하는 등
일반 게이머들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삼성 새턴은 정말 오래간만에 봤다.
게임기와 게임 모으는 취미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는데..
원더메가나 이런 게임기를 보면 가끔은 다시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든다
명작이 많았던 게임큐브
그 당시 혁신적이었고 지금봐도 명작들이 많은 N64
레드링 뜬다에 500원 걸고 싶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이야기지만
원래 소니는 닌텐도와 함께 게임기를 만드려고 했다.
3DO와 필립스의 게임기 시장 참여 등이 당시에 이슈였는데...
닌텐도가 소니와 같이 게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취소하면서
소니가 게임기 사업에 독자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독자 게임기를 만든다는 소니를 게임업계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다. (소니가 알파로 DSLR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비슷했음)
하지만 2023년 전 세계 콘솔 게임기 시장을 볼 때
소니는 3강 중 하나가 됐고, 소니를 비웃었던 세가와 다른 게임 업체들은 오히려 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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