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1 [BP/MOVIE] 세기말에 대한 불편한 영화....'더 로드' BP's : 영화나 책이 주는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간접 체험이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겪을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해 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사람들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잠자고 있던 창의력을 꺼내준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러지는 못하는데, 대부분 가상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얼마나 몰입감을 주는지는 작가의 표현력과 능숙함, 글로 풀어내는 재치에 따르게 된다.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는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세한 묘사에 마치 자신이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고, 그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추위와 배고픔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일 것이다. 영화의 경우에는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책과 전혀 다른 전.. 2012.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