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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joy/Book

[BP/BOOKS]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by bruprin 2012. 8. 7.


BP's : 화차로 인해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주목받고 있지만, 처음 이 작가의 소설을 접한 것은 모방범이다. 그리고 이 두꺼운 책이 3권이라는 사실에 질려버려 읽다가 포기했지만, 한번에 읽기로 하고 후다닥 읽었다. 하루에 3권을 읽어야 한다는 M형님의 말씀대로 하려다가 절대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한권만 읽고 쉬는 중. 
이 두꺼운 책이 정말 휙 휙 읽혀진다.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책을 쓸 수 있다니 하지만 긴장이 흐르는 앞부분 대비 뒤로 갈수록 늘어지는 상황이 발생. 2권부터 다시 속도를 내주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군. 수준...나머지도 곧 읽을 예정.

일본 추리소설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을 넘어가면 화성으로 가버리지만, 고전 중에 좋은 평가를 받은 책들을 중심으로 읽어봐야겠다. 

미야베 미유키 저/양억관 역 
출간 : 2012년 03월 09일 (화차 이후 재출간 된 듯)
528쪽 | 693g | 153*224mmISBN-13 978895461771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6425817?scode=032&OzSrank=1 
알라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7719 

p 279 
그놈에게는 그놈만의 잣대가 있을 겁니다. 평범한 사람의 머리에서는 나오기 힘든 다른 잣대지요. 그러니까 형사님, 걱정인 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잣대가 다르면 경찰의 손이 범인에게 닿을 수 없을 게 아닙니까?

p 351
 그날까지 절대로 죽을 수 없다. 그래서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꼬박꼬박 혈압 약을 먹고,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누워서 몸을 쉬게 하고, 입맛이 없어도 약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밥을 먹고 있다. 마리코와 같은 젊은 생명을 죽이고 요시오에게 오래 살 겸심을 하게 만든 이 아이러나한 운명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감사하기로 했다. 
당신이 빼앗아버린 마리코의 수명을 나에게 주시오. 이 아리마 요시오에게, 뒤쫓아오는 죽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발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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