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예전 IMF가 터졌을 때. 국내에 있는 많은 가장들이 회사에서 나와야했다. 당시 정부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 그 중에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있었다.
프로그램은 커녕 PC를 잘 다루지도 못하는 40대 남성이 프로그래머를 한다고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일이 생겼던 것이다.
당시 함께 프로그램 과정을 듣던 사람들(대부분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들은 이 아저씨들의 등장에 절대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달, 두달이 지나고 이 아저씨들이 프로그램을 알기 시작했다. 아니 이해보다는 외웠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그들 중에 모두 다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일부는 실제 프로그래머가 된 경우도 있고, 관련 관리직으로 옮긴 분도 계시다. 그 힘의 원천은 '절실함' 때문이다.
3개월, 6개월 내에 무언가 해내지 못한다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절박함. 퇴직금이 모두 생활비로 다 쓰이기 전에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강박관념.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배수진을 치고 죽기살기로 달려들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그런 것 같다.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최근 내놓는 차량을 보면 미국차의 이미지를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일본차와 대적해도 될만큼 상품성이 좋아졌다.
대우자동차를 인수함 지엠도. 재정난에 허덕이다가. 이제는 정상괘도에 올랐는데. 미국과 전세계 판매량을 보면..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 기업도 대마불사라는 말이 통하는 것인가? 다른 업체들만큼의 절실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포드나 크라이슬러에 비하면 GM의 상품성이 셋 중에는 가장 낮은 것 같은데. GM은 국내서 현대자동차 수준의 브랜드가 있으니. 일단 물량을 쏟아내면 팔리는...
아쉽다. 그냥 대우자동차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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