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폭스바겐 7세대 골프가 자동차 업계 최고 영예의 상인 북미 올해의 차 상을 수상했다. 각 국가와 지역별로 올해의 차 상이 있지만 북미 올해의 차 상은 영화로 치면 아카데미 작품상이다.
자동차 업계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셈이다. 최종 후보까지는 포르쉐 신형 박스터,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도요타 86이 올랐는데, 이들을 누르고 폭스바겐 7세대 골프가 됐다.
골프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이 대단해 보인다. 사실 6세대 완성도도 높았기 때문에 7세대로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66명의 심사위원단 뿐 아니라 7세대 골프를 타본 사람들 모두 차량에 대해서 극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차량에 비해 가격대가 일반 소비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5세대와 6세대 골프 모두에서 좋은 느낌이 있었고, GTD 경우에는 '뭐 이런 괴물 같은 녀석이 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 때문에 7세대도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디자인 부문에서 이전 세대들이 낫다고 하지만 눈에 익으면 확실히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7세대 골프는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될 예정인데, 이번 북미 올해의차에 선정된 만큼 위아래 차급까지 영향력 줄 것 같다. 차도 꽤 크기 때문에 메인카로 사용해도 될만큼 충분하다.
A클래스가 아쉽게 됐다. 오늘 서울 모터쇼에서 본 차량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이었는데. 실제 타보니 2열이 그리 좁지 않았다.
원가절감을 한 흔적을 아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소형차를 어떻게 하면 고급스럽게 만드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7세대 골프가 이렇게 인정을 받으니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바짝 긴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되는 물량이 많아지고 여기에 한EU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가격도 소폭 인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더 나올 것 없을 것 같던 골프를 가지고 이렇게 최고의 차로 끌어올린 폭스바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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