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차에 타고 안전벨트를 귀찮다고 안메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얘기해도.
물론 대부분 상황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벨트는 대부분이 아닌 아주 일어나기 힘든, 특이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메었을 때의 귀찮음과 메지 않았을 때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메었을 때의 가치가 높다.
시내에서 안전주행 속도인 60km/h 정도는 괜찮다고 안메는 분들이 있는데, 문제는 내 속도는 60km/h 이지만 상대방 속도도 60km/h이기 때문에 실제 사고 속도는 120km/h.
서행해도 60~100km/h에 해당하는 충격을 받는다.
자동차 안전도 검사에서 충돌 속도는 60km/h 정도다. 그렇게 해도 내부에서 충격을 받을 정도의 문제가 생기는데... 그 한계치를 벗어나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이건 마치 시속 60 km/h로 떨어지는 엘리베이터를 몸으로 막는 것이나, 5층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5층에서 뛰어내리는데 안전벨트를 멘 사람은 공기 매트 위로 뛰어내리는 것이고, 안멘 사람은 맨 바닥에 뛰어내리는 것이다.
그동안 수 많은 교통사고를 목격했는데, 그 중 사망사고나 중상으로 간 사고의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안전도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져서. 정말 '저런 사고에는 사람이 죽겠구나' 할 때에도 차는 크게 부숴졌지만, 멀쩡한 경우도 있고, '저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때에도 많이 다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를 탑승하면 시내든 시외든 꼭 안전벨트를 메어야 하며, 특히 2열에 안전벨트가 필수다. 대부분 중상자는 운전자가 아니라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2열 탑승자다.
최근 발생한 걸그룹 교통사고도 안전벨트를 메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어차피 이렇게 메자고 해도 안전벨트를 안메는 사람은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나 좀 더 강한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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