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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AMAZON & KINDLE

by bruprin 2014. 10. 24.


BP's: 최근 아마존의 행보는 유통업계 뿐 아니라 IT업체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마존이 킨들을 처음으로 내놓을 때, 업계에서는 당연히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마존이 이렇게 오랫동안 킨들과 그 친구들을 팔지 몰랐다. 
지금은 태블릿, 스마트폰, 셋톱박스를 팔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판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킨들이 많이 팔리기는 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대중화되지는 못했고, 오히려 다른 업체들의 가격을 낮추는데는 혁혁한 공을 세운 것 같다. 

스마트폰과 셋톱박스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아마존은 콘텐츠와 제품, 유통망을 갖춘 유일한 업체로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아마존을 온라인 쇼핑업체로만 알고 있는데, 아마존웹서비스(AWS)로 클라우드 부문을 절단낸 사업도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서버를 증설하다가 이 업체들, 업계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가격파괴를 선언해버린 클라우드 계의 다이소와 같은 업체가 되어 버렸다. 
아마존과 함께 움직이는 AWS도 주목해야할 업체다. 여기도 아마존식...(싸게, 대량으로, 납득할만한, 최고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믿을만한)의 운영을 하면서 B2B 영업방식에 집착해왔던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라클이나 SAP, MS는 서로 경쟁이 아니라 이제 AWS나 세일즈포스와 같은 업체들이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올랐다. AWS는 나중에 한번 쓰기로 하고. 
일단 킨들 최신판?을 보고 든 생각..

JH가 직구로 99달러에 구입했다는 킨들 HD6는(정가는 114달러). 6인치 태블릿으로 아이패드 미니만하다. 
사양으로 보면 다른 태블릿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실제 JH도 쓸데가 있다기보다는 싼 가격이 매력적이라서 구입했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1세대 킨들 파이어와 비교하니 작고 가볍다. (1세대 킨들 파이어는 벽돌 수준이다. 하지만 배터리는 아이패드 수준) 
미국내에서 드라마나 음악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 국내에서는 킨들의 용도는 매우 떨어진다. 
그런데 싸기 때문에 '있으면 어딘가 쓸모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이런 제품들을 보면서 이제 하드웨어로 돈벌이를 하는 것은 아주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PC가 사양싸움을 하다가 결국 그런 경쟁이 무의미해진 것처럼, 다른 차별점을 만들지 못하면 최저의 이윤만 남기고 팔아야하는. 

아마존의 계획은 일단 제품들을 모두 뿌려놓고, 콘텐츠로 수익을 내려는 전략인데, 책과 음악, 비디오, 게임을 차근차근 모으고 있으니, 이런 것들이 돈이 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임계점을 넘는 순간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 같다.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대지 않고 독자 앱스토어를 운영하는데(루팅하면 구글 플레이앱도 가능), 이렇게 팔아서 남을까? 할 정도의 가격으로 덤비니.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두려워할만하다. 
미국 회사인데 중국회사처럼 덤비는 전략에 얘네들은 콘텐츠도 가지고 있다. 

물론 킨들의 한계도 명확하다. 전자잉크 제품 경우에는 이제 하드웨어 수익을 낼 수 없고, 사람들이 전자책리더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책을 읽는데. 태블릿 킨들 경우 아이패드만큼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책과 음악,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 킨들만을 써야 하는 이유도 크지 않다. 애플과 구글도 콘텐츠를 많이 확보해 놨다. 


그래도 북미와 일본 그리고 일부 국가에서 온라인 유통망을 과점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아마존에게 큰 카드가 될 것이다. 
야심차게 꺼내놓은 스마트폰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분명히 잠재력은 크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 중에 중요한 것이 콘텐츠 소비, 그리고 쇼핑이니... 

킨들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KC6HWGW/ref=fs_jw





막 굴려도 흠집 안생길 것 같은 재질...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게 보이지도 않은.... 



무게는 적당 



카메라는 안쓰러울 정도다. 예전 스마트폰 이전 세대의 카메라 같음. 



UI도 별로다.  



미국이 아니면 책 이외의 서비스는 별로 쓸데가 없다. 아마도 아마존이 콘텐츠업체와 통째로 계약할 때 지역 구분 계약을 해놓은 것 같다. 



외형은 간단하다. 미니 USB 충전단자, 전원버튼 측면에 음량 조절 버튼 



이런거에 맞으면 아플 것 같다. 만약 살인사건의 도구로 쓰인다면 아이패드 에어는 흉기로, 이건 둔기로 사건보고서에 올라갈 것 같다. 



아이패드와 중국 패드 그 중간 아래쪽에 있는 제품 같다.  



잡지, 책... 



정기 구독하는 사람은 좋을 수도 있을텐데, 이정도 크기는 좀 애매하다. 



게임이나 대부분의 기능이 온라인에서 가능.. 



유튜브 머신이나 야구중계 머신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99달러지만...흠....딱 그만큼의 가치만 제공하는 것 같다. 해상도는 1280X800인데.  난 800X600 인줄 알았다. 

내 책장위에 있는 킨들만 4대인데... 책 많다고 책 많이 읽는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 녀석도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사놓고...책장 위에 꼽아놓을 것 같다. (아...혹시 그걸 노린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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