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삼선짬뽕과 짬뽕의 함수 - 아이패드 프로

by bruprin 2015. 12. 14.



BP's : YE가 아이패드 프로를 샀길래 잠시 만져봤다. 발매일 운좋게 미리 만져볼 수 있어서 충분히 만져봤기 때문에 안살 수 있었다. 

사지 않았던 이유는 아이패드 프로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현재 쓰고 있는 아이패드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신형이 나올 때마다 바꿈질을 해야 하는 시기는 지났고, 새 제품을 살 때 좀 더 조심스러워져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이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안드로이드 패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적절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더 저렴한 것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


아이패드프로를 보면서 삼선짬뽕과 짬뽕에 대한 김훈 작가님의 '라면을 끓이며'라는 책 내용이 생각났다.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진 이 책은 삼선짬뽕과 짬봉에 대한 얘기를 써봤다. 


동네 4000원이었던 짬뽕과 8000원이었던 삼선짬뽕. 

짬뽕가격에 경쟁이 붙으면서 3500원 3000원까지 낮아졌는데, 8000원이었던 삼선짬뽕의 가격이 하락하기 보다는 오히려 차이가 더나는...

삼성짬뽕 가격은 더 오르고, 짬뽕 가격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면에 근접해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IT도 그런 것이 아닐까? IT기기들이 상향평준화 됨에 따라 일반적인 사용성을 가지고는 차별이 안되니, 아예 더 상위 제품을 만들게 되는 접근을 하는...

아이패드 프로가 삼선짬뽕이고 다른 제품들이 짬뽕은 아니겠지만. 10만원 전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윈도 태블릿을 사지 않고 아이패드나 좀 더 좋은 제품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저가 윈도 태블릿과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있지만, 사진이나 동영상 관리는 아이패드로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편집과 제작이 확실히 편하기 때문이다. 

아이무비와 아이포토는 어떤 측면에서 PC보다 더 편리하다.


아이패드 프로의 특징은 큰 화면과 전자펜의 사용...모두 다 펜을 쓸 필요는 없지만 확실히 큰화면과 전자펜 기능은 짬뽕이 아닌 삼선짬뽕으로 차별화는 되는 것 같다.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알고는 있을텐데, 하드웨어 중심의 업체이다보니 쉽지 않다. 

결국 이들 업체들도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고급형 제품을 내놔야 하는데, 현재의 안드로이드 제품들로는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앱...메모앱이나 오피스, 멀티미디어, 인스턴트 메시지 등 앱 업체와 협력을 통해 자체 내장하면 좋을텐데, 현재 미리 설치되어 있는 앱은 아무리 봐도 한번도 안쓸 것 같은 앱을 자체 이름을 붙여서 삼성 ** LG ** 이렇게 내놓는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리브레오피스 또는 폴라리스오피스와 협력을 또는 에버노트 등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도 좋은 방안이다. 아주 간단한 게임이나 퍼즐 등은 좋은 시도일 것 같다. 


애플의 새제품이 나올 때마다 혁신을 깍아내리기 경쟁을 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프로가 화면만 커지고 기존에 다른 제품에 있던 펜을 쓰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실제 쓰여짐으로, 판매량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가 많이 팔릴만한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펜이 꼭 필요한 부문이 있다. 병원과 영업사원, 금융 등...사실 아이패드프로는 전자펜의 활용이 그림이 아니라 사인을 위해서 만들어져 B2B에 더 적합한 아이패드가 됐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현재 이런 부분은 윈도 제품군이 장악하고 있다. 공장과 병원, 금융사 아이패드프로는 기존 아이패드로 열어둔 B2B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나왔다. 

가격이 높지만, B2B로 성격이 바뀌면 오히려 저렴하게 보인다. 


가격 32GB 99만9000원. 128GB 120만원 128GB 셀룰러 135만원 

키보드 22만9000원 -_-; 

전자펜 12만9000원. 


P.S 아이패드 프로를 삼선짬뽕에 비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애플은 삼선짬뽕위에 아이패드프로를 특삼선짬뽕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애플코리아 아이패드 프로 

http://www.apple.com/kr/shop/buy-ipad/ipad-pro



조니 아이브의 아이패드 프로 설명 영상. 주의. 보면 사고 싶은마음 X2 








아이패드에 포함되어 있는 앱. 다른 앱들은 대체가 가능하지만 페이지, 넘버, 키노트, 아이무비, 개러지밴드 등은 원래 유료 SW였다.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키보드 케이스만 20만원이 -_-; 



넓다. 



화면이 큰 것은 확실한 장점이 된다. 웹브라우징을 하면서 다른 창을 하나 더 띄울 수 있다.  



24평 살다가 42평으로 이사한 기분 



키보드...자석식으로 틱하고 붙는다. 접점이 있어서 붙으면 바로 인식..

키감이 궁금했다. 

너무 악평이 많아서. 

그런데 키감은 너무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쓸만하다는 생각이..그런데 많이 쓰면 자주 쓰는 키에 흠집이 날 것 같다. 



화면이 크니 선택이 자유롭다.  



아이패드와 비교....어린이는 작은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무게에 꽤 놀랐는데, 12.9인치 화면에 2732 X 2048 해상도와 화면크기를 생각하면...불과 몇년전을 생각하면...이런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 대단하다.

와이파이 모델은 713g 셀룰러는 723g 아이패드 1세대가 730g 이었으니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 


참고로 아이패드2는 601g 

3세대는 650g, 

아이패드 에어 469g 에어 2세대 437g 

아이패드 미니 3세대는 341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