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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좋은 콘텐츠 - 일본의 잡지들

by bruprin 2016. 9. 16.


BP's : 인터넷으로 수 많은 좋은 콘텐츠를 무료로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콘텐츠들이 있어 정작 내게 필요한 것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찾아내면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있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무료가 아니라 너무 많은 기회 비용을 쓰는 것 같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통해 통계적으로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외의 기사는 마치 가내수공업과 같다. 

좋은 글쓴이와 시간 +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정량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해당 부문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충분히 심리적인 여유를 갖고 쓴다면 정말 괜찮은 내용이 나온다. 

어떤 글이 좋은 내용인지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과 정확한 단어의 선택, 그리고 쉬운 표현,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인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이런 글을 쓰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하지만, 실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오히려 최근에는 자극적인 제목 경쟁으로 가고 있어서, 더더욱 원하는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좋은 내용을 전할 수 있는 잡지, 신문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좋은 글들이 있기도 하지만, 단편적이고, 호흡이 짧아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사실, 국내 잡지 시장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하는.... 


그런데 일본의 잡지 시장을 보면 여전히 새로운 잡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바뀐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크기의 시장은 유지되는 것 같다. 

버티면 남아 있고, 버티지 못하면 나가야 하는... 


관심사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잡지들이 있고, 각 잡지들은 해당 부문에 대해서 깊숙하게 파고들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서핑'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해당 잡지를 사면 어느 정도 분위기 파악을 할 수 있는 것...


자전거와 캠핑, 등산, 마라톤, 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중학생 때부터 봤던 잡지 중 하나가 패미통인데 게임 관련 잡지다. 주간 또는 격주간으로 나오는데, 매주 나오다보니 그 주에 나오는 게임을 4명의 전문가들이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한다. 40점을 맞으면 최고 점수이고 대부분 30점을 넘으면 괜찮은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이게 수십년 누적됐기 때문에, 40점 만점을 받은 게임이나 35점 이상을 받은 게임들 등 누적해서 순위를 정할 수 있는데, 전부 동의하지는 않지만, 게임을 고르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렇게 하는 곳은 많지만 같은 방식으로 이만큼 오래한 곳은 없다.


어떻게 보면 국내 잡지들이 버티지 못하는 것도 외부 환경도 있지만, 이런 누적할 수록 힘을 갖는 콘텐츠, 글을 잘 쓰는 숙련된 인력을 계속 유지하지 못해서 시장 자체가 붕괴한 것이 아닐까? 


고등학교 때부터 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잡지, 기자, 편집인들을 만나봤는데, 일단 내가 만나본 편집인은 해당 분야에 문외한이 많았다. 

어느 정도 수익만 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기자들은 열정적인 분도 계셨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셨는데, 대부분 열심히 하는 분들도 강도 높은 업무량,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에서 고민하다 현실과 타협해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


사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잡지 기자들 대우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서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디자인과 편집 등 외주 작업도 시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잡지를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불확실성도 좀 낮아 보인다.

많은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먹고는 살 수 있는 경쟁을 통한 순환시장이 만들어진 것 아닐까. 


아쉬운 부분이다. 국내는 잡지 시장이 더 나빠질 수 없을만큼 줄어들고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글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읽을 것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번 프리미엄에서는 LP



패미통



크로스 리뷰부터 챙겨본다



도쿄워커도 가끔씩 본다. 맛집은 여행안내서 대신 이걸로 가도 괜찮다. 



물론 여기도 걸러야 할 것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온천 호텔은 꽤 괜찮았다.



경제 관련 내용이 나오는 트렌디 



노년층 관련 내용도 많이 나오고 시각이 다양하다.



카앤드라이버 일본판



NSX와 1세대 NSX 나올 때 버블경제 때의 일본 차들



레터스클럽



튀김요리



패미통은 하나 더 



게임이 딱 두개 나왔는데 평은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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