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워크맨 시절 아이와(AIWA)는 소니, 파나소닉과 함께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용산에 가면 항상 다른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와 전시되어 있는...
어감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일본색이 좀 더 강했다.
나오는 신제품들도 좀 독특했던 것 같다. 나도 고등학교 때, 아이와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를 가지고 있었는데.. 잘 들었었다.
아이와(Aiwa)는 이집트어로 'Yes'라는 의미라고 한다.
아이와는 1951년 설립된 애교전기산업주식회사(愛興電気産業株式会社)가 모체. 1959년부터 아이와라는 이름으로 사용.
1969년 소니 그룹 자회사가 됐고, 2002년 완전 흡수됐다. 이후 소니가 어려워지면서 2007년 각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아이와 브랜드가 사라졌고, 2008년에 아이와 브랜드로 제품을 내지 않았다.
아이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내구성을 제공했기 때문에 1980~1990년대 중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아이와 브랜드를 토와다 오디오(和田オーディオ)가 소니로 부터 인수. 지난 4월 아이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토와다 오디오는 휴대용 오디오부터 무전기, 감시카메라 등을 생산해온 B2B 중심 업체.
아이와 브랜드 인수로 B2C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4K TV, 블루투스 스피커, 레코드 플레이어, 소형 카세트 플레이어 등이다.
직접 제조하는지. OEM, ODM으로 생산하는지는 파악이 안되는데, 아무래도 OEM, ODM 방식 위주일 것 같다.
아이와 브랜드 부활은 IT산업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소니나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대표 IT기업들은 중국업체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 고성능, 고가 제품에 집중하는데, 이런 경향이 뚜렸해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사는 가격이 높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반적인 IT제품들..
미니콤포넌트나 소형 가전제품. 부문에 거대한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다.
대기업이 생산하기에는 수익성이 맞지 않고,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업체를 넘어설 수가 없다.
이 시장은 분명히 존재하고, 중국 브랜드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국업체들 제품을 사기에는 뭔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있고(중국 업체 제품이 싫은..)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내에도 이런 식의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아남(ANAM) 같은...
브랜드로 나오거나.. 삼성전자, LG전자가 사용했던 예전 브랜드를 취득해서 국내 중소업체들이 제조하는 방식도 가능해 보인다.
관련링크 :
토와다오디오
http://www.towada-gp.com/audio/
위키
https://ja.wikipedia.org/wiki/%E3%82%A2%E3%82%A4%E3%83%AF
아이와 완전 자회사 당시 소니 자료
https://www.sony.co.jp/SonyInfo/News/Press_Archive/200209/0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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