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드론 업계를 주도하는 DJI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업체들은 이 회사가 미국의 스타트업 중 하나인 줄 알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엉성한 중국 업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애플 느낌이 나는 세련됨을 느낄 수 있었다.
초기 DJI는 중국업체라는 것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홍페이지에서 찾아들어가야 중국업체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초기 DJI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로봇 업체인 유비테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여전히 초기 시장인 로봇 부문에서 중국업체가 아닌 해당 부문에서 선두업체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유비테크는 완구로봇부터 B2B용 로봇까지 만드는 로봇 전문업체다.
이미 주요 제품을 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레고처럼 조립해서 만들 수 있는 Jimu
사람 형태 장난감 로봇 알파
박물관이나 상점에서 안내할 수 있는 B2B 로봇 크루저(Cruzr) 등이다.
Jimu와 Alpha는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비테크 모습을 보면 DJI 초기 전략과 비슷하다.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가용까지 제품군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각 제품군을 세대교체하는 방식이다.
사용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서는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다.
주력 모델인 알파 경우에는 성능을 개선한 알파 2가 출시됐고, 여기에 일부 기능을 더한 알파 S,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알파 프로가 있다.
최근에는 B2B용 로봇 크루저를 내놨다. 클라우드와 연동해서 간단한 안내나 소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동하는 키오스크인 셈이다.
유비테크 장점은 무엇보다 다른 경쟁자들이 아직 없는 시장을 만들어가는데 주력하는 것보다 수익을 내는 완구용, 교육용 로봇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럭 완구를 만드는 것처럼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는 Jimu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하나쯤 사주고 싶은 장난감이다.
레고가 옛날 제품처럼 느껴질 정도다.
아직 유비테크가 로봇 시장에서 DJI만큼처럼 선두업체는 아니지만, 이같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경우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유비테크 로봇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 국내 업체 제품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알파 2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5260이 들어간다.
부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제품으로 최종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도 우리나라 업체가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새로운 분야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니...
새로운 시장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관련링크 : http://www.ubtrob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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