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 용과 같이
대응 : 플레이스테이션3, PSP
- 어떤 장면이 나오더라도 쉔무가 생각난다.
- 맘 먹고 하면 빠져든다.
- 아직도 이런 게임은 한글화가 안되는구나
BP's : 이야기는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용과 함께는...게임이라기 보다 이야기....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안다면..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가졌던 게임기 중에 어떤 게임기를 가장 좋아했었냐고 물어보면
초등학교 때 외삼촌 께서 사주신 '고스트 하우스' 였다.
당시에는 영실업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던 고스트 하우스.
사실 일본에서 나온 제품을 설명서만 바꿔서 출시한 것이었다.
액정게임기는 사라지고, 화려한 게임들이 등장하게 됐지만
넥슨이 닌텐도의 마리오카트와 비슷한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을 보면...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게임 쪽은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저 괴물 입에서 불이 나올 때는 얼마나 무서웠는지..이 후 다른 게임기로 바뀌었지만.
고스트 하우스는 내 게임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제품이다.
그리고 우연히 친구 집에서 본 대우 재믹스(생각해보면 대우는 대단한 회사였군. 게임기와 IQ 2000 같은 PC를 내놨으니..) 와 닌텐도 패밀리는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다.
초등학교 떄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 집안에는 게임기가 무척 많았었는데
(치사하게 딱 한판씩만 시켜줬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 친구의 아버지는 중학교나 초등학교 앞에서 커다란 007 가방안에 게임기를 잔뜩 가지고 5000원씩 받고 게임기를 바꿔주는 분이었다.
지금의 국제전자상가 게임기 매장과 같은 개념이랄까...
당시에는 그런 곳이 세운상가 몇 군데 뺴고는 거의 없었으니..
방과후 교문 앞에 007가방을 펴는 게임기 아저씨를 보면 가방안의 게임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었다.
생각해보니 돈킹콩이나 게임앤와치를 커다란 통 안에 넣고, 10원을 넣으면 3분씩 할 수 있는 게임기도 있었다. (이거 누가 만들었을까?)
이후 패밀리를 시작으로...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플레이스테이션, 새턴
(다행히 3DO는 구입하지 않았다)
등을 구입했지만....
이상하게 게임기간의 경쟁구도에서 이상하게 1위였던 닌텐도나 소니 보다
세가 제품을 좋아했던 것 같다.
특히 세가의 마지막 게임기 드림캐스트는 작동도 하지 않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
당시 세가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게임기 드림캐스트를 출시하는데
본체 발매와 주요 소프트웨어들이 연기가 되면서 초기 시장 선점에 실패한다.
이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등장하면서...드림캐스트는 계속 고전..결국 2001년에 단종된다.
나중에는 미소녀 게임기로 타락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서, 마음이 찜찜하기도 했다.
그래도 드림캐스트로 즐길 수 있는 명작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
소닉, 소울칼리버, 바이오 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D의 식탁 등이 있다.
(내가 꼽는 최고의 우정파괴게임 SPAWN도 있다.
이런 게임들은 이제 PC에서 에뮬레이터로 돌아가는 시대가 됐다 -_-;. 세월 참 무상하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즐긴 쉔무...
FREE(Full Reactive Eyes Entertainment)라는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온 이 게임은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때 충격은....-_-;
아무튼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가끔씩 내 게임기들이 잘 돌아가나? 하는 수준이지만
지난번 일본 출장 때 우연히 오사카 돈키호테에서 본 용과 같이 시리즈는
쉔무를 즐겁게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줬다.
그리고 이렇게 내 손에 들어왔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게임의 재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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