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비핏(VIE FIT)'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BP's : 예전 MP3 플레이어 업체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냐고 해서,
'꼬이지 않는 이어폰 선을 만들면 잘 될 것 같다' 는 이야기가 나와서, 어떻게 하면 이어폰 선이 꼬이지 않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새로운 소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선을 없애고,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당시에 블루투스는 너무 비싸고, 배터리를 많이 먹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블루투스 헤드셋, 이어셋을 쓰지만,
삼성전자가 문근영을 모델로 내세워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블루블랙폰'을 내놓은 것이 불과 13년 전. 이것도 음악 스트리밍이 아니라 통화만 가능했다.
블루투스는 아주 오래전에 나온 기술이지만, 이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단 관련 제품이 비쌌고,
페어링이 어렵고, 사용시간은 짧았다.
이어폰 선은 없어졌지만, 더 귀찮은 충전과 페어링이라는 귀찮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페어링은 아주 쉬워지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가격도 적당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목에 거는 방식의 헤드셋에서 왼쪽 오른쪽 분리되는 이어셋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처음에 분리형 이어셋은 가격이 20~30만원에 달했는데(여기에 자주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는 애플 애어팟도 17~18만원정도. 소니, 자브라, 보스 등이 뛰어들면서 확연히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에어팟의 등장은 분리형 블루투스 이어셋이라는 카테고리를 확실히 시장에 인식시켜줬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겼다고, 세계의 놀림을 받았지만..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써보면. 살짝 어색한 그 디자인을 상쇄할만큼 편하고. 음질도 좋다.
애플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 때,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확실한 동인을 제공한다.
페어링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도 없이... 편하다.
이후 출시되는 블루투스 헤드셋도 페어링과 사용 과정을 단순화해서 차이가 줄어들었지만, 확실히 에어팟이 편하다.
자브라나 보스 블루투스 이어셋처럼 운동을 하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거나, 기능과 디자인 성능을 잘 조율해서 적당한 가격에 내놓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에어팟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 너무 작아서 귀에서 잘 빠진다.
- 높은 가격
-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
특히, 귀에서 잘 빠지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 것은 에어팟 뿐 아니라 다른 블루투스 이어셋의 단점이기도 하다.
선이 없어져서 편하지만, 반대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귀에서 빠지면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다.
애플 테스터들은 귀에 클립이라도 있는 것일까?
어쩔 때는 잘 붙어 있는데,
고개를 숙이거나, 뛰면 귀에서 어이없이 빠질 때가 있다.
QCY 는 에어팟보다 더 잘 빠지고, 졸로 리버티 경우는 에어팟보다 확실히 잘 안빠진다.
나처럼 덜렁대는 사람이라면 어떤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든 귀에서 잘 안빠지는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아니면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에어팟보다 좀 더 귀에서 잘 안빠지는 제품들은 크기나 무게가 부담스러운데, 그런 단점을 개선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비 스타일(VIE STYLE) 이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셋 '비핏(VieFit)' 도 그런 제품 중 하나.
비핏은 귀에서 빠지지 않는 맞춤 블루투스 이어셋을 표방하고 있다.
비핏의 장점은 이어셋을 귀 모양에 맞게 설계해, 병 뚜껑을 돌려 끼우듯 귀에 밀착할 수 있다는 점.
귀에 닿는 부분을 소프트젤로 처리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점이다.
비핏 이외에도 최근 출시되는 블루투스 이어셋 중 일부는 귀에 돌려서 끼우는 제품들이 있는데, 귀에 닿는 부분이 일부만 부드러운 소재를 써서,
오래 쓰면 불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비핏은 돌려끼우기와 소프트젤 소재를 사용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뭐 그래도 마구 고개를 흔들면 빠진다)
2017년 일본 크라우드 펀딩 Makuake를 통해 공개해 누적금액을 목표치의 5800% 확보했다.
초기 모델은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9월에 개선된 제품으로 교환을 해줬다.
사양은 홈페이지에 가면 잘 나와있다.
8mm 네오디뮴 다이나믹 스피커 탑재,
저음과 고음을 잘 표현하도록 했고,
Bluetooth 5.0 CSR 모듈을 사용
IPX5 수준 방수 성능(수영, 사워는 안된다)
이어폰 내부에 4.5 시간 재생 배터리 탑재.
예비 배터리를 활용해 24시간 사용할 수 있음.
충전은 USB-C를 사용해 1시간만에 충전이 가능.
무게 6g
<버튼의 기능>
1 : 전원 온 · 오프
2 : 음악 재생 정지
3 : 앞으로
4 : 통화 개시 · 종료
5 : Siri / Google Voice Search 등의 호출
아래는 홈페이지에 있는 홍보영상
상자를 열어보면 내용물은 단순
이어셋을 수납, 충전하는 케이스와 설명서, USB-C 케이블이 탑재.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마이크로 USB 대신 USB-C로 나오니 충전케이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귀 크기와 모양에 맞춰 쓸 수 있는 부속품도 제공
케이스는 위로 열리는 방식.
서랍처럼 잡아 당긴다.
케이스 배터리가 얼마나 있는지 위에 파란불로 표시
아래쪽에는 블루투스 이어셋 상태를 보여주는 구멍이 있다. (충전 중, 완충)
졸로리버티와 비교. 비핏이 더 작고, 가볍다.
하지만, 졸로 리버티는 막강한 배터리 성능이
서랍식과 뚜껑식
소프트쉘이라서 안쪽이 두꺼워보이지만, 실제로 귀에 들어가면 귀에 착 붙어서 밀폐된 상황을 만들어 준다.
졸로 리버티와 비교. 차이는 귀 안쪽 닿는 부분만 부드러운 소재인지,
안쪽 전체가 부드러운 소재인지 여부.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더 길어보이지만
소프트 쉘이라 이렇게 구부러진다.
충전은 USB-C 케이블로. 충전상황은 본체 위의 4개의 푸른색으로 보여준다.
도토리 에어팟과 졸로 리버티, 비핏
에어팟이랑 비교하면 비핏이 더 크다. 거대해 보인다.
하지만, 에어팟이 너무 작은 것. 보스 블루투스 헤드셋이랑 비교하면 헤드폰 VS 이어폰 처럼 보일 정도
이렇게 보면 비핏이 에어팟에 비해 아주 커 보인다.
하지만, 착용했을 때는 또 달라진다.
에어팟은 역시..꼬리가...
비핏은 귀 안으로 밀착된다.
음질은 기본적으로 라이브 음장을 넣은 것 같이 공간감이 느껴진다.
블루투스 이어셋의 음질은 자체 해상력과 함께 음장의 차이도 중요하다.
예전 파나소닉 CDP에 있는 라이브 버튼 누른 것 같은.
공간감이 더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귀에 밀착돼 외부 소음이 더 차단되어서 그런 것 같다.
꽉 끼우면 주변 소리가 잘 안들리는 단점이 있다.
'비핏(VieFit)' 써본 느낌.
첫 인상은 케이스가 무게감이 적어서 가볍기도하고, 부실하게도 느껴졌다.
이어셋도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귀에 끼우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한데. 한번 끼우면 잘 안빠진다.
귀에 끼울 때 돌려서 끼우는 방식, 귀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귀에 장착한 것도 모르겠다~ 라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부담이 적다.
나는 음악을 들을 때도 좋지만,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편했다. 차폐가 잘 되고, 공간감이 부각되니 영화 감상에 좋다.
+ 통화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통화 기능도 중요하다.
에어팟이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마이크 때문인데, '비핏(VIE FIT)'처럼 마이크 부분이 본체에 붙어 있으면 통화할 때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잘 안들릴 수 있다.
다른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셋에서 발생하는 문제. 다행히 이런 문제 없이 통화가 아주 원활하다.
음악보다 이 통화기능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 배터리
한번 충전에 4.5시간, 케이스를 통해서 24시간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데, 배터리를 다 써본적이 없다.
특히, 팟캐스트 같은 것을 한 쪽으로만 듣는다면 배터리 부족은 문제 없을 것 같다. 이건 '비핏(VieFit)' 뿐 아니라 최근 나온 제품들도 다 그렇다.
+ 디자인
에어팟이 비싸고, 잘 빠지지만 성능이나 간편함에서는 대단한 제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디자인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너무 튀지도 않고,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디자인이라.
보청기처럼 안보이는게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다행.
- 한국 VieFit 홈페이지 http://viestyle.co.kr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Wadiz에서 펀딩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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