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새로운 하이킥 드라마를 본 사람 이라면 극중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동일한 스마트폰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인데, 소니에릭슨은 이 한편으로 제대로 제품 간접 광고(Product Placement)를 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 제품을 등장시켜 소비자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광고효과를 보는 것이다.
PPL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어느순간에선가 부터 회사들의 중요한 마케팅 축이 되고 있다.
버라이어티 쇼나 중요한 행사에 신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PPL이 하나의 마케팅으로 자리잡으면서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있다.
너무 제품 노출에 신경쓴 나머지 드라마나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줄거리 파악도 하기 어려운데, 주인공들과 카메라는 의미없는 제품 브랜드 노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아예 이게 광고인지 드라마인지 모르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자막을 보니 하이킥에는 소니에릭슨이 공식적으로 후원 한 것 같다.
사실 24와 같은 미국 드라마에서도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이건 좀 너무하다시피 나왔다) 등이 나오기도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노출이 잘 되어서 좋다고 생각할 지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버리는 난데없는 PPL은 오히려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 비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외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척박한 프로덕션 환경상 PPL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일듯 말듯 적당히 해야 PPL효과가 더 큰법이다. '저게 뭐지?'라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 로고나 제품을 대놓고 보여주는 것은 경박스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본 드라마에 레노버 PC만이 등장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봤는데 이게 잘 안나온다.
fuji와 lenovo를 조합해서 검색해보니 '레노버' '후지다'라는 엉뚱한 문서만..(기업 이름을 정할 때는 이제 글로벌하게 여러가지 의미를 잘 생각해서 정해야할 것 같다)
아무튼 지난해부터 나오는 일본 드라마에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레노버 PC를 사용한다. 외산업체 비중이 낮은 일본 특성을 고려할 때,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PPL은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제품에 썼을 때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걸 PD나 프로덕션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추진한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프로덕션과 업체 담당자와의 친밀도, 노출 비중 등 이런 것도 있지만, 급해서 공급하는 것은 제품 대여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사실 가장 심한 것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인데. 예를 들어 극중에 실장 정도로 나오는 사람이 재규어나 페라리, 마세라티 등 전혀 동떨어진 차를 몰고 나올 때가 있다. 또는 너무 튀는 디자인을 가진 차라던가. 덕분에 드라마 완성도는 확실히 떨어진다.
이분도 아크..
이분도 아크...
이분도 아크...
사실 이분도 아크다. 아크는 사쿠라 핑크가 가장 이쁜데..
일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레노버 PC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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