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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전기차

[BP/EV] 전기차 주행거리보다 중요한 가격 / 1000만 원대 전기차 닛산 사쿠라의 성공

by bruprin 2023. 7. 27.

BP's : 국내에서도 이제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고가의 고성능 제품에 집중돼 있다.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3000만 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는 신차 전기차는 찾아보기 어렵다. 

300~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들보다 500km 이상을 제공하는 대용량 배터리 모델이 인기다. 

주행거리가 증가할 수록 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에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모델들의 가격은 꽤 고가다. 

예전에 리터당 가격이 자동차 가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는데 

전기차 시대로 오면서 이제는 주행거리당 가격이 자동차의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이렇게 내연기관 차량 수준의 긴 주행거리를 제공해야 가치가 높은 것일까?

장거리 주행이 일상화된 사례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하루에 100km 이내 주행이 많을 것이다. 

주말이나 휴일에 장거리 주행이 많은 것이 대다수다. 

그렇게 따지면 긴 주행거리보다 적정한 주행거리 + 낮은 가격의 전기차가 가장 실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닛산의 경차 전기차 '사쿠라'의 판매 대수는 인상적이다. 

닛산은 2022년 6월 사쿠라를 발매했는데 2023년 7월 25일 가준으로 5만 대를 판매했고,

이는 일본 전기차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피티니와 닛산 주력 차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동차 업체와 다른 경차 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것이다. 

참고로 2022년 일본 전기차 전체 판매 대수는 7.9만 대.

닛산이 사쿠라 구매자들에게 만족도 설문을 한 결과 

1. 보조금 

2. 집에서 충전 

3. 연료비 절감 

이라고 답했다.

사쿠라의 성공을 현대기아차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47kW/195Nm 의 낮은 출력이지만 경차에는 충분하고 

박스형 차량의 단점인 무게 중심 쏠림을 배터리 무게로 해결했다.

최대 주행거리는 180km로 장거리 운행은 불편하겠지만 일상적인 운행으로는 충분하다. 

자주 충전해야 하는 불편은 낮은 차량 가격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역시 중요한 것은 가격...

닛산 사쿠라의 가격은 233만 3100엔(약 2330만 원)  ~ 294만 300엔(약 2940만 원) 이지만 

클린 에너지 자동차 도입 촉진 보조금(45만 엔  약 450만 원~ 최대 85만 엔 약 850만 원)을 받으면 1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최대 보조금을 받으려면 단순히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해야 한다. 태양광 등) 

우리나라도 고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하는 것과 별도로 경차나 소형차 등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해 

1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모닝 전기차, 레이 전기차, 스파크 전기차가 나온다면 

전기차 확산 및 친환경 정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아차가 레이 전기차 2세대 모델을 출시 예정이라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닛산 사쿠라 전기차 사양

배터리 유형 리튬 이온 배터리
배터리 총 전력량 20kWh
모터 MM48형
최고 출력 47kW/2,302-10,455rpm
최대 토크 195Nm/0-2,302rpm
최고 속도 130km/h
항속 거리(WLTC 모드) 최대 180km
충전 시간(보통 충전) 8시간(배터리 잔량 경고등 점등 위치~100%)
충전 시간(급속 충전) 약 40분(배터리 잔량 경고등 점등 위치~80%)
바디 사이즈 3,395×1,475×1,655 mm(전체 길이×전폭×전체 높이)
휠베이스 2,495mm
차량 중량 1,070kg~1,080kg(모델이나 장비에 따라 다름)
화물실 치수 107L
승차 정원 4명
타이어 사이즈(전후) 155/65R14, 165/55R15(옵션)

 

닛산 사쿠라 소개 영상. 

유튜버들의 영상보다 이렇게 브랜드에서 만든 영상이 훨씬 더 좋을 때가 있다. 

닛산 사쿠라의 모델은 마쓰 다카코(松たか子) 

사쿠라에 대해서 여성이 보는 시선을 잘 담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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