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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PC

[BP/IT] 울트라북에 대하여

by bruprin 2012. 7. 25.



BP's :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받았다. 이전 회사 노트북은 HP의 거대한 녀석이었는데 좀 과장해서 아답터 무게가 노트북 무게 만하다. -_-; 정말 굴욕적이게 집안 책장에 책처럼 세워서 꼿혀 있다.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지급 받은 뒤 집안에서 써보려고 했지만 결코 사용할 수 없는 그 정도 무게와 크기, 성능이었다.
다행히 LG전자 울트라북으로 지급한다고 해서 2등으로 받았다.

LG전자 PC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이해가 간다. 이건 아마 상품기획자가 써보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떻게 하다보니 2대의 LG전자 노트북을 갖게 됐는데, 이전모델에서도 터치패드의 클릭 부분이 터치로 되어 있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이번 모델도 터치로 되어 있다. 이건 터치스크린도 아닌데 왜 터치로 해놨는지 모르겠다. 또 비율이 안맞게 터치패드 크기가 너무 넓어서 타이핑하다가 자꾸 인식이 되어서 글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이건 옵션에서 조작할 수 있지만. 이 두 가지만으로도 이 노트북을 충분히 사지 않을 이유가 될 정도다.
키보드도 너무 작고 키감도 부자연스럽다. 아이솔레이션 키보드가 일반화 됐지만 모양은 따라했는데 편의성은 따라하지 못했다.

디자인 부분은 놀랄정도로 마음에 든다. 맥북에어를 연상하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두께와 무게, 디자인은 아주 마음에 든다. 어답터도 아주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고, 발열도 적은편이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만 어떻게 했으면 아주 괜찮은 모델이었을텐데.

맥을 쓰면서 울트라북에 별로 관심이 없다가 이번에 좀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코어 i5와 SSD를 붙여서 그런지 이제 윈도우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인텔도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 울트라북을 내놓는 것이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쓸만한 CPU를 출시한 것이 아닐까? 울트라씬이나 넷북은 울트라북으로 넘어오기 위한 징검다리로 쓰고, 인텔은 너무 좋은 CPU를 미리 내놓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확실히 이제는 들고다니면서 쓸만한 노트북 수준이 됐다. 맥북에어와 큰 차이가 없다.

성능을 확인하고 회사에 반납해야하는 HP 노트북이 꼽혔던 책장에 고이 꼽아넣었다. 하드웨어가 됐지만 맥OS에서 벗어나기 싫기에...


위가 LG노트북 아래는 지금 쓰고 있는 맥북에어


닯아도 너~~~무 닯은 느낌...


사과마크 얹어도 될 것 같다.


왼쪽이 울트라북, 오른쪽이 맥북...스마트폰 논란보다 더 닮았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전체 크기는 LG노트북이 조금 더 작다


아 이런 스티커에 집착했을 때가 있었는데


아마 이번 생에는 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DLNA 된다는데 의의를...


누가 맥북이게요?


너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


전원 어댑터가 작아진 것이 아주 아주 마음에 들었다.


좀 이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듯.


LG전자 어댑터가 더 작다


그런데 가방은 -_-;

이건 분명히 퇴사를 한달 앞둔 회사에 불만을 가진 직원이 선택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저 귀퉁이의 하얀 가죽 마감은 처음에 종이가 붙어 있는줄알고 떼려다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악했다.


그래도 기본으로 주는 파우치는 괜찮다.


가방에 쏙...이 녀석도 책장 옆에 고이.....


랜선은 어답터를 사용한다. 무선랜을 사용하니 큰 문제는 없고..USB 단자도 2개...


결론은 맥북에어에 대해서 더 놀랬다.

왜냐하면 2012년 울트라북 인 이 LG노트북보다.....왼쪽에 있는 3년된 맥북에서의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졌기 때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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