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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네이버가 윙스푼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

by bruprin 2013. 11. 20.



BP's : 자주 쓰는 서비스 중 하나가 윙스푼인데 갑자기 이런 문구가 떠서 당황했다. 의례적인 업데이트가 있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어디를 찾아봐도 업데이트라는 표현은 없고,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내용만 있다.

네이버가 윙스푼을 시작한 것은 이전 윙버스를 매입한 뒤 여행 부분은 윙버스로 놔두고 맛집 부분은 윙스푼으로 뺀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서비스인데 왜 그만두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이유가 좀 당황스러웠다.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네이버의 규모가 너무 커지니, 중소기업과 상생? 을 위해서 윙스푼과 부동산 정보서비스, 네이버 키친,, 패션 정보 앱 '워너비' 도 종료 한다고 한다.

이유는 중소 SW업체와 상생을 하려고 한다는 것인데 =+= 참.

중소SW 지원은 정부에서 해야 하는 것이지, 잘 쓰고 있는 서비스를 없애고 중소업체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없애면서 관련 있는 중소SW업체와 협력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해가 안되는 발상이다.

물론 네이버가 국내 전체 트래픽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뉴스와 여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은 사업을 상생이라는 이름하에 없애면, 이 같은 사업모델을 본 중소업체들은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극단적인 발상말고 네이버와 같은 시장 지배자가 작은 업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던가, 아니면 신규 서비스에 대한 제한을 통해서 통제하는 방식을 쓸 수 있을 텐데.

수십년 전에 있었던 업종 통폐합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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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20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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