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회사는 유기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한명이 무언가를 하기가 쉽지 않다. 크건 작전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있고, 구조가 잘 되어 있더라고 사람들끼리 싸워서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회사가 그 정도인데 더 큰 조직... 정부 조직은 그 복잡함이 얼마나 더 할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을 흔들어 놓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나는 아주 아주 그런 것에 반대한다.
지난 정권에서 정보통신부를 없앤 것도 그렇고, 이번에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든 것도 그렇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부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 대통령이 뽑혔더라도 정부 부처는 그대로 뒀으면 한다.
정부부처가 바뀌면 공무원들이 업무를 익히는데 몇 개월 까먹고, 명함부터 시작해서 현판까지 모두 새로 맞춰야 한다.
한시가 바쁜데, 그런일은 쓸 데 없는 요식행위만 반복하는 것 같다.
오히려 조직은 그대로 두고 제대로 된 장관, 국장들을 앉히거나 순환근무를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공무원 사회에서나 잘 알 수 있는 관행들이 존재한다. 과연 이래도 되나? 할 정도의...
그런 부분을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공무원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정말로 열심히 국민을 위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그런 사람이 위에 있으면 더 방향은 산으로 간다.
옛날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비율을 줄인다면 훨신 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 그냥 기존에 있는 문제들만 해결해도, 쓸데 없이 낭비되는 세금만 줄여도, 충분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매번 뉴스에서 예산 부족 때문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못하는 사업, 방치되는 현실에 대해서 나온다.
그럴 때마다 화가나기도 하고....속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새는 돈만 막아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생기긴 했는데, 각 부처의 기능을 조금씩 떼왔는데, 뭔가 잘 해보려고 하시는데 정작 예산과 권한을 자꾸 관련 부처들이 태클을 건다.
부처가 기존에 담당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대로 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만들어졌으니 뭘 좀 제대로 해볼 수 있게 예산과 권한을 줬으면 한다.
그런데 실상은 부처간의 이기주의로 해서 뭘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게 자꾸 막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부처 들어가기가 아주 귀찮게 바뀌었음.
SW혁신전략 발표하던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예산 좀 팍팍 밀어줬으면 한다. 하지만 내년 정보화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돈도 안주고, 권한도 안주고 도대체 뭘 어쩌란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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