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최근에는 무언가 사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끔씩 사고 싶은 물건들이 있고. 이전에는 아주 마음에 들었던 제품인데, 이제는 고장도 안났는데 쓰기가 싫어지는 그런 제품이 있다.
살 때는 몰랐는데 또 유용한 제품들이 있다.
사면서 더 좋아지는 제품들.
사실 그런 제품들이 정말 좋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고 보면 IT제품이 그런면에서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것 같다.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은 그 중에서 가장 감가가 크다.
이제 웬만한 스마트폰들도 다 쓸만하니 적당히 싼 제품을 사서 쓰는 것 좋은게 아닐까.
이동통신 30년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본부, 가로본능, 블루블랙 이런 폰들을 보면서 당시는 꼭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이걸 왜 그 돈 주고 샀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문근영씨가 모델이었던 블루블랙은 블루투스 기능이 부각된 제품이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블루블랙을 사면서 한달도 못 쓰고 서랍에 넣어놓을 헤드셋을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갤럭시 S5의 갤럭시 기어 이런 것도 나중에 보면 비슷한게 아닐까? 뭐 열심히 차고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계를 좋아하는 나도 충전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면, 매번 쓰려면 방전되어 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IT제품 중에는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이런게 더 오래 쓰는 것 같다. 사실 이런 제품은 기대한 수명보다 더 길어서 유행이나 기능의 욕심 때문에 쓸만한데 바꾸는 경우도 많다.
오래쓰는 제품 중에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보니 특이한 점이 있는데, 살 때 당시는 가격이 대부분 비쌌고, 해당 부문의 1등 또는 최상위 부류의 브랜드. 소재가 철, 나무, 가죽 등....
쉽게 질리거나 고장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 기능인 제품이 많은 것 같다.
이 캠핑용 간이 테이블도 그렇다. 스노픽 제품들이 워낙 비싸기는 하지만 살 때 당시에는 이게 과연 필요한가? 너무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매번 밖에 나갈 때마다 잘 쓰고 있고, 고장도 안난다.
보고 있으면 계속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제품들이 있지만 이만큼의 만족감은 아닌 것 같다.
거기에 가격이 살 때보다 두 배나 올랐다.
최근 제품들은 성향은 어디에서난 양극화가 발생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더 싸고 괜찮은 제품들을 살 수 있지만, 그보다 좋은 제품을 사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얘기가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중간이면.....이것도 저것도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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