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캐논 G시리즈는 대학 배낭여행 때 나에게 소중한 사진을 남겨준 카메라라 애정이 있다.
당시 사진은 지금봐도 꽤 괜찮은 것들이 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는 가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리해서 샀던 것이 잘한 것 같다.
당시 찍은 컴팩트카메라 사진들은 이제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해상도가 뭉개져 있다.
지금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 5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보다 훨씬 못난 사진들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필름 카메라는 정말 위대한 것 같다. 몇 십년 전의 사진이 지금도 선명하니.
파워샷 G5X는 하이엔드 카메라쪽을 보강하기 위해 캐논이 내놓은 제품인데, 상당히 신경쓴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디자인이 옛날 카메라 형태로 돌아갔다.
만듦새도 아주 단단하고, 다이얼을 배치해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터치로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렇게 다이얼이 더 멋스럽고 직관적일 수 있다.
렌즈는 24-100mm F1.8-2.8로 매우 밝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준.
2020만화소 CMOS에 ISO12800 까지 지원.
이미지 센서의 크기 때문에 DSLR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EVF도 있는데. 아주 밝은 낮이나 밤이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쉽지 않은...대부분 LCD를 보고 촬영하니.
EVF를 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준 전문가인데. 그 정도 사람들은 DSLR을 들고 다닐 확률이 더 높다.
주위에서 카메라 산다고 하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
G9X와 함께 꽤 괜찮아 보인다.
관련링크 : http://www.canon-ci.co.kr/estore/detailview/9968
가격은 90만원. 하이엔드 카메라가 어려운 이유가 가격대가 좀 애매하다.
좀 더 주면 엔트리 DSLR을 살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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