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코원. 개인적으로 애증의 업체다 -_-;
하지만, 처음 제트오디오를 쓸 때부터 나는 여기를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제트오디오는 처음 산 국산SW였을 것이다.
그리고 MP3플레이어도 처음 구입했다.
아이리버가 대세일 때도 코원쪽을 더 응원했던 것은 아마도. 코원 특유의 뚝심이라고나 할까? 나름대로 멋이 있었다.
아이팟이 등장하고 HW 시장이 초토화 되면서, 잘 나갈 것 같은 코원도 힘들어졌다.
아는 사람들도 다 나갔다.
게임쪽에서도 뭔가 하려고 했는데. 결국 게임팀도 사라졌다. 그 때 모바일 게임 쪽을 했으면 아주 잘됐을텐데.
너무 어려운 하키 게임을 온라인으로 하려고 했다.
HDD MP3플레이어가 나올 때도 잘될 것 같았는데. 흥행의 그 선을 넘지는 못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지속됐다.
아이리버처럼 사과를 깨무는 광고는 하지 못했지만,
홍콩 출장에서 본 버스 광고판이, 일본 요도바시에서 본 제품들이 그냥 반가웠다.
이후에는 몇 년동안 어려웠다. 한분기도 적자를 안냈었는데, 스마트폰의 등장은 겨우 유지했던 코원에게 처음으로 막대한 적자를 안겨줬다.
대규모 감원을 하고 블랙박스와 고음질 기기로 사업 영역을 바꿨는데, 중국의 무지막지한 업체들이 진격하는데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아이리버도 마찬가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 HW업체들은 이제 전멸한 수준이다.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것을 해야한다. SW. SW로 차별화해야하고, 코원은 다행이 제트오디오가 있다.
그런데 고음질 음악 플레이어 신제품 플레뉴D를 오늘부터 판매하는데, HW쪽만 부각시키는 것 같다.
가장 강력한 칼을 쓰지 않는 것 같은.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10만원대의 쓸만한 스마트폰을 중국업체들이 만들어 내는데, 더 이상 HW만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
그런데도 신제품이 나오면 언제나 카메라 성능, CPU, 화면크기, 배터리 성능을 얘기한다.
몇 년 뒤에는 기억도 하지 못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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