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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맥주와 치킨, 코딩이 함께 - 2015 개발자파티

by bruprin 2015. 12. 1.



BP's :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12월 첫째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한주동안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를 하는 소프트웨어 주간이다.

코엑스와 마루180에서 SW관련 행사가 열린다.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행사는 개발자 파티다.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째인데. 

올해는 미래부 분들도 안오시고(개발자들끼리 마음껏 해보라는 의도로..) 국내 주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지난해는 좀 딱딱하게 진행했는데. 올해는 좀 더 부드러운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서 진행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미래부에서 다음해는 치킨과 맥주를 함께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지켜졌다. 


서로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다. 커뮤니티에서 온라인으로만 알다가 오프라인으로 처음 본 분들도 많다.

지난해처럼 MS 김영욱 부장님과 MS(어제까지 -_-;) 도완구 편집장님이...진행을 해주셨다.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걸그룹부터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개발언어, 도구들까지 퀴즈로 시작해. 

각 팀의 조장들이 치킨을 걸고 진행하는 게임까지...


그리고 각 조별로 1시간 내로 코딩하기도 진행했는데. 치킨 먹으면서 모두들 코딩을 진행 중이다. 

개발자의 끝은 치킨집 사장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금새 문제를 가지고 개발을 논의하는 모습들이 멋지다.

(공책에 바로 코딩하시는 분도 계심...-_-; b )  


정부에서 진행하는 수 많은 지원 사업 중. 겪다보면 정말 좋은 사업들이 있다. 개발자 파티는 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1년에 한번은 너무 적다. 분기에 한번씩 이렇게 진행하고. 

연말에 좀 더 크게 한번씩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곰모전이나 경쟁이 아닌 개발자들의 축제로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 


자꾸 정부에서 SW를 어떻게 하겠다. 그 방향성을 정하는 것보다. 이렇게 자유롭게 어울리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면 그걸로 우선은 충분한 것 같다.  

모두들 신나는 밤!! :) 




행사장 입구. 역삼동 마루 180 



카페도 같이 하는 것 같다.  



지하로... 



미리 신청한 개발자들 이름표 확인...기념품 자켓이 미니언즈 같다. 



착석....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좌석은 무작위로 추첨해서 조를 만들어서 앉았다. 

지난해는 커뮤니티별로 자리를 배치했는데, 이번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몸풀기 문제...


세계 최초의 여성 프로그래머... 



처음에는 쭈뼛쭈뼛...했지만. 무선키보드 선물 공세에 적극적으로... 



차출된 조장들이 나와서 각 조를 책임질 치킨을 걸고 베팅?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걸그룹....개발자들이 좋아하는 걸그룹은? 



-_-; 걸그룹 모르는 분들도 계셨다. (사실 나도 잘...)  



배팅은 개발자들이 온라인 설문으로 어떤 것을 많이 선택할까로...치킨을 한마리 걸고 맞추면 돌려 받는 방식.... 

개발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상형 연예인으로 AOA 설현이....



개발자들의 머스트 해브 하이템에 대해서...




기계식 키보드가 1위 



소스를 돌렸는데 버그가 없다..내 그낌은..ㅋㅋ




이후 미니언즈 각 커뮤니티 개발자 회원들이 오프라인 투표로...

MS 파워포인트 설문 플러그인이 동작하지 않자. 김영욱 부장님이 무척 당황...ㅋㅋ



오프라인 투표로 바꿨다.  



정답은 ... 



가장 좋아하는 언어도......

자바가 압도적이었다. 



2회째라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이제 맥주 파티를 하기 전에...잠시....코딩 경쟁을... 



문제는 각 조마다 달랐다.  



처음에는 그냥 살살 하는 정도였는데. 경쟁이 붙으니...모두들 불이 붙었다.  



서로 할 줄 아는 언어로 각각 팀으로 나눠서 문제 해결... 



시작해서 5분도 안되서 해결한 팀 등장해 김영욱 부장님 당황....



맥주와 치킨이 도착했다. 



그런데도 모두들 1시간 동안 열심히 코딩 중...

공책에 코딩하는 분들도 계셨다.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푸는 모습들이 너무 멋졌다. 

막연히 개발자가 꿈인 학생들이 있으면 참관 해도 좋을 만큼....


국내 SW개발자들의 끝이 치킨집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다르다. 

내가 만나본 개발자 중에서는 잘 풀려서 실력에 비해서 좋은 조건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도 있다. 


개발자가 아닌 직장인들도 그런 것처럼. 

하지만, 이런 모임이 많아질 수록 나쁜 조건, 나쁜 회사들에 대한 정보는 공유될 것이고, 좋은 회사, 좋은 조건에 대한 것도 공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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