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전세계 문서작성 SW시장의 90% 가량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유일하게 몇 개 국가만 MS가 장악하지 못한 나라가 있는데 우리나라다.
독자 문서작성 SW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몇 개 없다.
일본은 이치타로라는 SW가 있는데 내년 2월에 출시된다는 발표가 최근 나왔다. 가격은 2만엔이다. -_-;
이치타로의 장점은 일본 시장에 특화돼 있다는 점인데, 신문 템플릿, 국어사전세트, 편지지 모드, 연하장 모드 등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보면서 아마도 이치타로의 마지막 버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내에서 MS 오피스 비중이 높고, 구글 독스 그리고 킹소프트 WPS 오피스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이치타로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것은 아마도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글과컴퓨터 한글이 어느정도 버텨주고 있지만, 공공기관과 학교 시장을 빼면 MS 오피스를 쓰고 있다. 그런데 MS 오피스도 최근 오피스 365 등으로 바뀌면서 다른 SW의 견제를 받고 있다.
구글 독스, 네이버 웍스 등의 점유율은 국내에서 미미하지만, 원격작업이나 클라우드 작업이 편한 젊은 세대는 한글과 MS가 오히려 옛날 도구처럼 보인다.(물론 학교 숙제를 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필요하다)
이치타로나 한글이 살아남으려면 더 빠르게, 모바일과 클라우드에 대응해야하고, 개인에게는 무료, 기업이나 학교 등에 유료로 판매하는 정책을 쓰거나 특정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아니면 라인이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 붙이면 좋을 것 같다.
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폴라리스 오피스가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우선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
폴라리스 오피스 꽤 쓸만한데, 처음에 가동하는 것이 좀 귀찮다. 확산되려면 더 쉽고, 빨라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치타로도 그렇고 한글도 새로 나오는 제품을 보면 빠르게 대응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대응하는 것 같다.
SW도 세대가 있어서 그런가? 새로운 환경에 대응은 기존 SW에서는 쉽지 않다.
보석글, 사임당, 하나워드, 아리랑, 훈민정음까지...시대에 맞추지 못하면 모두들 사라졌다.
관련링크 : http://www.justsystems.com/jp/products/ichitaro/
폴라리스오피스 https://www.polarisoff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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