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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뒤바뀐 운명 - 고프로 VS DJI

by bruprin 2015. 12. 18.



BP's : 드론 시장처럼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한 시장이 있을까? RC 헬기는 소수의 취미였는데, 드론이 만들어지면서 하나의 산업이 되고 있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원하는 것처럼 드론으로 배달하는 것은 상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무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드론 시장이 만들어진 것, 그리고 DJI 처럼 중국 업체들이 뜨는 것에 대해서 IT업체들 분들하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드론에 필요한 센서와 기술들 표준, 모듈화, 그리고 부품 가격 하락. 

주요한 부품들을 만들면서 자체적인 기술력 축적, 큰 내수시장으로 자본력 확보, 확보한 자본력으로 우수인력 충원, 상품성 높인 제품 출시. 

이런 주기가 반복되면서 더 빠른 기술교체주기 구축. 반복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DJI는 팬텀을 출시하면서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인데, 이게 고프로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드론에 탑재할 카메라 개발을 고프로와 협력했는데, 고프로는 중국의 작은 업체에 대응을 잘 안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DJI는 자체적으로 카메라를 만들기로 하고, 짐벌과 연동해 비행중에도 떨림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한 팬텀과 인스파이어를 만들게 됐다는..


이어 레저에서 산업까지 드론시장이 커지면서 DJI는 급성장하게 되고, 이제 고프로 힘 ㅇ로 4K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액션캠 경우에는 빠르게 다른 경쟁자들이 치고들어와서 힘들어지는데 DJI는 승승장구. 

이에 고프로는 자체적으로 드론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 KARMA를 내놓기로 한다.


협력 관계였지만 이제는 고프로가 DJI 시장에서 도전자의 입장이 된 셈이다.

카르마가 잘 될지는 모르겠는데, 팬텀이나 인스파이어같은 제품은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것 같다. 

최근 다른 드론들을 날려봐도 2세대 팬텀에 비해 못할 때가 많다.


스마트드론을 표방한 3D로보틱스의 솔로가 생각만큼 스마트 하지 않고(솔로에는 고프로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미 DJI는 몇 세대 앞서나갔으니 처음 내놓는 드론이 잘되기는 힘들 것 같다. 

아무튼 두 업체의 입장이 바뀐 것 구도 자체는 재미있다. 드론을 둔...중국과 미국의 대결로 보이기도.. 


관련링크 : http://shop.gopro.com/APAC/karma/20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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