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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사상 초유의 국제전자상가. PS4 품절

by bruprin 2016. 2. 13.



BP's : 국제전자상가가 열 때부터 다녔지만, 오늘 같이 사람이 많은 것은 게임 발표회,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가 왔을 때도 이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딱 그 자리만 사람이 많았으니. 

그런데 이날은 정말 9층 전체가 사람을로 가득 이었다.


YE가 PS4를 사러 간다고 하길래 함께 갔는데. 가는 도중 PS4가 신품, 중고 모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단골 매장에 다 팔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9층 전체에 PS4가 없다는 것이다. 


이게 말이되는 상황인가?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그리고 모두들 다음주 화요일에나 들어온다는 것이다. (아마도 스트리트 파이터5와 같이 나오는 물량 같다) 


사실 나는 잘 믿기지 않았다. 게임도 아니고 PS4가 신품, 중고 단 한대도 없다니.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나도 물어봤는데 정말 한대도 없었다. -_-; 

아니 딱 한대가 있었다. 메탈기어 솔리드5 한정판으로 가격이 꽤 비싼 위탁 판매 제품.


믿어지지 않아서 왜 PS4가 없냐고 물어봤더니, 설날 끝나고 잠재 수요 그리고 세배돈 수요? 가 몰리면서 바닥이 났다고. 

사지 못하게 되면 더 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계속 게임 매장을 돌아다녀봤지만. 역시나 없었다.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PS4 뿐 아니라 PS VITA도 없었다. 

하지만, 엑스박스원이나 닌텐도 3DS는 있었다. 한쪽은 중고품까지 바닥났는데, 한쪽은 신품도 넉넉한...이 세대의 게임기 전쟁은 PS4 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 같다. 


특히 오늘 반다이남코가 아이돌마스터, 슈퍼로봇대전 OG, 건담브레이커3, 다크소울3, 버닝 플러드 등 PS4 주요 타이틀 한글화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PS4쪽 수요는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PS4는 구입하지 못했지만. (내가 사지 않아도 누군가 게임기 사러 구경하러 가는 것은 재미있다. 왜 일까?) 

특이한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몇 몇 게임 매장들로 운영됐던 국제전자상가 9층이 게임과 만화, 피규어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구심점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것..


예전에는 큰 백팩 맨 남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여성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전까지는 상당수가 남자친구 따라와서 어쩔 수 없이 오는 사람들 비중이 컸는데, 

이제는 여자 중고등학생들도 친구들끼리 몰려온 분들이 많았다. 


사실 이전에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 왔을 때 젤다를 좋아하는 여자 중고등학생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긴 했지만. 갈수록 그 비중이 늘어나는 것 같다. 

피규어 쪽은 여성 비율이 높은 곳도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일부의 취미로 여겨졌던 부분이 확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오늘 국제전자상가에 PS4가 품절된 것을 보고, 예전 생각이 났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용산에 가서 보따리상들이 오길 기다렸던... 

생각해보면 그 때 보따리상이라고 해서 아주머니들인줄 알았는데, 아저씨들도 있었다. 여행용 가방에서 게임들 잔뜩 꺼내서 넘기고 가시던...


슈퍼패미컴으로 스트리트파이터2가 나왔을 때. 용산에서 보따리상에게 내리는 팩을 22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당시 게임 가격이 5만원 정도였는데.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이다. 

물론 당시 돈이 부족했기 때문에 오래된 게임팩 6개와 나머지 돈을 지불하고 구입했었다. 아주 헐값에 넘겼던....



사람들 진짜 많았다.  



아미보도 종류별로 거의 다 있다.  



PS4는 못가고 고전 게임들 보다가 하나 집어 왔다. 



피규어 가게가 계속 생기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살것 + 구경할 것들이 생기는... 



스타워즈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드래곤퀘스트 피규어, 이것은 아무래도 주인장의 컬렉션 같다. 대단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게 해준 것이 고마울 정도..

미니 게임들..-_- b 



이런 것은 정말 대단하다.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에도 이렇게 잘 모은 곳 찾기 어렵다.  



어떻게 다모았을까? 하는 생각이 



코브라도 있다.  



울트라맨 시리즈... 



인산인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저 아미보는 살려다가 참았다.  



드래곤볼 시리즈 



품질이 상당하다. 



이런 건 하나 서재에 두고 싶을 정도 



초합금은 언젠가 관심을 끄는.... 



이 제품이 하나 남은 PS4.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서 YE가 포기 했음. 



명탐정 코난.... 



옛날 게임기도 있다.. 아 새턴... 



천외마경 가부키전....슈퍼CD롬...저거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PC엔진은 정말 대단했던 



레트로 프릭이 있다. 고전 게임기의 결정판... 꽤 많이 팔린다고 한다. 



3DS 케이스 



휠들도 많다. 



결국 내려왔는데 아쉬워서 블루레이 코너에 들렸다. 

좋아하는 영화를 블루레이로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좋다. 



폴리스 스토리 트릴로지... 


이날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음반가게 주인아저씨고 싱글벙글 이셨다. 더 많이 파시길... 


온라인 쇼핑도 좋지만, 이렇게 나와서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리고 각 가게 사장님들... 장사 잘되야.....


관련링크 : 


[BP/IT] 젤다의 전설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 사인회

[BP/IT] 궁극의 고전게임 에뮬레이터 '레트로 프릭(RETRO FRE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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