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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1번만 찍던 사람이 2번을 - LG전자 G5

by bruprin 2016. 4. 19.



BP's : 강남역에서 G5 행사를 하길래 잠시 만져봤다. G3 부터는 LG전자 스마트폰도 충분히 쓸만해졌다. 이전까지는 갤럭시나 다른 스마트폰들과 좀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는데, 이제는 굳이 갤럭시로 안가도 될 정도로 (내가 마지막으로 썼던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은 좀 그랬다 -_-;  )

G4에서는 가죽 케이스를 밀더니 한세대도 안가서 다시 정책이 바뀐 것 같다. 왜 그렇게 단발적으로만 하는 걸까. G4 가죽 케이스는 아이디어가 좋았는데, 문제는 디자인이었다.


잠시 만져봤기 때문에 느낌만...

그런데 G4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고, 무멋보다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 되는 2가지. 광각카메라와 모듈 옵션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카메라로 치면 렌즈가 2개 달린 셈이니. 


화질과 별도로 광각을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실 스마트폰을 쓰는 어르신이나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화각이나 HDR 같은 것이 익숙하지 않다. 

왜 내 카메라는 이렇게 좁게 나올까. 왜 내 얼굴이 이렇게 까맣게 나왔을까. 하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스마트폰은 더 쉬운 기능, 알아서 해주는 부분이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일반 카메라와 광각카메라를 각각 넣은 것은 매우 큰 장점인 것 같다. 


모듈 경우에도 아이디어를 잘 썼는데. 전체 사용자 중에 모듈을 바꿔가면서 쓰는 사람은 실제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구매요소로서는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뱅앤올룹슨 모듈도 잘 선택한 것 같다. 


실제로 쓰면 렌즈가 2개인 것이 훨씬 장점인 것 같은데, 너무 모듈쪽만 강조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동안 갤럭시만 고집했던 사람들이 G5 어떻냐고 물어보는 것을 보면 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선거에서도 1번만 찍던 사람이 다른 번호를 찍는 것처럼. 

단말기 담당자들에게 물어보니 G5에 대한 호평이 많다. 호평에 비해 기사나 분위기가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나 아이폰 영향력이 너무 강하고. 

몇 세대를 거치면서 브랜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으니 G5도 많이 팔릴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열세에 몰려 있었고, 악재도 많이 겹쳤으니.

꼭 제품이 좋아졌다고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다. 운도 따라줘야 하고,  여러가지 생각할 것들이 있다.  

이번에는 잘되기를... 




크기도 적당 



디자인 잘 뽑은 것 같다. 



렌즈가 두 개 있는 것은 디자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다. 하지만 기능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듀얼 렌즈가 확실히 편하다.  



광각 촬영... 




VR은 별로 였다. 



이건 아무리봐도 리코꺼 그냥 들여온 것 같은데.. 




카메라 모듈...예약구매자에게 줬다고... 이거 안쓰는 사람이 90% 넘는다는 것에 500원 걸고 싶다.  



뭐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으니 



반응도 빨랐다.  



이제 제대로 판매할만한 제품이 나온 듯 



모두 너무 잘만드니. 

스마트폰 업체들도 정말 먹고 살기 힘들어진 것 같다. 


P.S 지인이 해준 이야기. 

지인이 아파트 반상회에서 부인 대신 나갔다. 남자만 둘이 나와서 끝나고 밖에 나와서 같이 담배를 피우는데. 

상대방 분이 "스마트폰 뭐 쓰세요?"라고 물어봐서 

"갤럭시 쓰는데요" 

라고 했더니, 그분께서 "아 저는 LG다녀서 G 3써요" 

그래서 뭔가 미안했던지 한마디 했다고 한다. "아 LG 스마트폰도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그 버튼만 뒤로 안갔으면 샀을텐데,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그랬더니 상대방이 "예. 그거 제가 아이디어 낸거예요" 

라고 해서 무안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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