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윈도10 무상 업스레이드 기간이 종료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업그레이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윈도7을 고집했던 사람들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바꿨을 것 같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윈도10 비용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점유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넷마켓쉐어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10% 중반을 이어갔던 것을 생각하면 높아진 것이다.
2016년 8월 세계 데스크톱PC OS 점유율. 출처 : 넷마켓쉐어
MS의 주력 상품은 OS이고 윈도10으로 전환은 MS로서는 절박했을 것이다.
여전히 PC 부문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에서 힘을 쓰지 못하니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다.
업무에서 PC를 뺄 수는 없겠지만, 집에 와서 PC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충분한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MS의 영향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29.6%로 30% 이하로 추락했다. 윈도10을 내세우면서 강조했던 엣지는 5.09%에 불과하다.
사파리는 4.51%, 파이어폭스는 8.12%다.
크롬의 점유율은 50.95% 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2016년 8월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출처 : 넷마켓쉐어
기간별로 보면 2016년 3월 익스플로러와 크롬 간 점유율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2015년 8월 50%였던 익스플로러와 30%였던 크롬은, 2016년 3월 40% 대로 같아졌고, 이후 크롬은 지속적인 성장, 익스플로러는 지속적인 하락을 해서, 정확히 1년전과 자리가 뒤바뀌었다.
2016년 8월 브라우저 버전별 점유율. 출처 : 넷마켓쉐어
그런데, 그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 같다. 점유율을 좀 더 살펴보면, 버전별로 점유율을 구분할 수 있는데, 크롬 사용자들의 최신 버전은 29.15%고, 익스플로러 최신 버전인 11은 18.08%다. 최근 업데이트는 대부분 자동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새로운 버전의 점유율은 실사용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웹브라우저는 인터넷 검색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작업, 놀이를 할 수 있는 판이 되기 때문에 어쩌면 OS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터넷이 서비스의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예전에는 OS 버전을 어떤 것을 쓰는지가 중요했는데, 이제는 OS보다 웹브라우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어떻게 보면 MS는 OS가 아닌 웹브라우저 쪽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할지도 모른다. MS는 윈도10을 통해 앱스토어와 원드라이브, 애저 등을 통합하려고 하고 있지만.
사실 그런 대부분 기능은 브라우저 자체에서 가능하다.
특히,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교차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MS의 이같은 웹브라우저 부문에서 영향력 감소는 윈도10 점유율보다 더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왜 MS는 익스플로러와 엣지 두 개를 내세웠는지... 모르겠다. MS 자체에서도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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