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DJI가 접을 수 있는 드론 '매빅 프로(Mavic Pro)'를 발표했고, 이제 배송을 시작한 것 같다.
기술 정보 사이트와 일부 블로거들은 이미 받아서 테스트를 해봤고, 애플 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가격은 123만원, 미국 가격은 999달러다.
추가 배터리는 11만6000원.
추가 배터리와 백팩, 차량용 충전기, 추가 프로펠러가 포함된 플레이 모어는 160만원이다. (미국은 1299달러)
실제로 구입하려면 플레이 모어 패키지를 구입해야할 것 같다.
DJI는 매빅 프로를 드론이 아닌 '플라잉 카메라'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촬영보다 이동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접었을 때 크기는 83 × 198 × 83mm. 무게는 743g.
소형 경량. 고성능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플라잉 카메라라고 한 것은 아마도 촬영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편하게 날릴 수 있고, 촬영도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을 부각한 것 같다.
탑재된 카메라는 전자식 손떨림 기능이 탑재된 4K 촬영 카메라인데, 팬텀이나 인스파이어와 차별을 위해 화각을 좁게하고 더 좋게할 수 있는 기능을 오히려 제한한 느낌이 든다. 더 기능을 강화하면 팬텀의 존재가 필요업게 될 정도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곳에 정지할 수 있는 자동 호버링 기능. 드론에서 호버링이 중요한 것은 자동차 경우 이동하지 않을 때 움직이지 않으면 되지만.
드론은 정지하면 추락하기 때문에 일정하게 한 곳에 머무를 수 있는 호버링 기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드론은 위치 보정을 수시로 해줘야하고, 주변 신호 간섭 때문에 한곳에 떠 있지 못하고 한쪽으로 흐르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 능숙하게 조작하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충돌하거나 추락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GPS 신호를 받아 위치를 고정할 수 있는 GPS 락을 지원하는 드론은 GPS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되면 또 조작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높이를 인식해 호버링 하는 드론들이 나왔고, 매빅 프로는 주변에 센서가 있어서 호버링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사진 촬영도 피사체를 인식해서 추적하는 기능이 있다. 이 두 가지만 해도 드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컨트롤러 크기가 작아진 점, 작아진 크기로 최대 27분 가량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르마를 준비하면서 드론 시장에 자신감을 보였던 고프로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 셈이고, 다른 드론 업체들은 이제 쫓아오기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
가격도 이 정도면 그리 비싼 것 같지 않는데, 구입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이미 해외에서 테스트 한 사람들 중에 오작동으로 매빅 프로가 하늘로 날아가버리거나, 사라진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팬텀 뿐 아니라 다른 드론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전파 간섭으로 컨트롤이 되지 않고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100만원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나도 제주도에서 드론을 잃어버릴 뻔한 적이 있는데, GPS락을 했는데도 강한 바람에 이상 작동을 하면서 원하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드론이 이상작동을 하면 이를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예를 들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드론이 날아가다가 추락하거나 사라져버리면 이게 조종을 잘 못했는지, 아니면 전파간섭인지 기체 이상인지를 분간할 수 없다. 이렇게 문제가 생긴 경우 추락하면서 기체가 손상되기 때문에 이게 손상되어서 문제가 생긴지, 아니면 문제 때문에 손상됐는지도 확인이 어렵다. -_-;
매빅은 7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멀리까지 보낼 자신이 없다.
P.S DJI에 매빅 카테고리가 생겼고, 이번에 나온 제품이 매빅 프로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모델인 매빅 스탠다드나 베이직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관련링크 : http://www.dji.com/kr/ma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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