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윈도10 행사(MS Windows 10 Event 26 Oct 2016)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
사티아 나델라(SatyaNadella) MS CEO가 윈도의 미래와 크리에이터, 믹스 리얼리티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뒤로 MS 로고가 비추는 이 멋진 장면을 잡기 위해 카메라가 측면에서 SatyaNadella를 중앙에 뒀다.
그런데 그 앞에 앉은 4명의 기자들이 모두 맥북으로 SatyaNadella의 말을 열심히 적고 있다.
기자들은 한쪽에 5명씩 앉은 것 같은데. 화면에서 보이는 맥북은 4대지만, 실제 오른쪽에 있는 뒤통수만 보이는 기자 옆에 있는 사람도 맥북을 쓰고 있다.
어떤 노트북을 쓰는지는 자유지만, 이 장면이 현재 MS가 해야할 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같다.
서피스는 이제 4세대 제품이 나오고, 서피스북이 나온지 1년이 됐음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보급은 더디다.
실제로 써보면 서피스는 상당히 잘만들었다. 그런데, 서피스는 노트북 대용으로는 어느 정도 기능을 제공하지만, 태블릿 기능은 여전히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부족하다.
태블릿으로도,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어느 한쪽으로 완벽하게 제공하지는 않는다. 서피스북은 너무 크다. (도킹방식은 실제로 쓰는데 불편하다. 보기에는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 도킹스테이션으로 성공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MS는 10월 한달간 미국에서 서피스 판매점유율이 아이패드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MS 서피스 온라인 판매 점유율이 45%, 아이패드는 17%로 떨어졌다"라고 밝힌바 있는데, 이 수치의 원래 데이터를 찾을 수가 없다.
통계는 기준을 어디로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그 기준도 불명확하다.
미국에서 그렇다고 하는데, 가끔 출장으로 가본 미국에서 서피스를 쓰는 사람을 가끔은 봤어도 아이패드 사용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을 다 돌아다녀본게 아니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판매가 높았을 수는 있다)
그래서 관련된 통계 데이터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확인해 보려고 한다.
+ 센스 있는 행사 담당자라면 카메라 동선을 보고 웬만하면 화면에 나올만한 사람들은 맥북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앉히지 않았을까? 물론 티나지 않게...
맥북도 괜찮아요..라고 한다면 쿨하게는 볼 수 있지만...아무래도 화면에 애플 로고가 보일 때마다 발표의 집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샤티아는 발표할 때 이런 걸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런 모두 미래 잠재 고객이잖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프롬프트에서 자꾸 맥북으로 시선이 가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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