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고프로가 드론 '카르마'를 공개했다. 이미 동영상을 통해 어떤 제품인지 공개가 된 상태였지만. 이번 공식 발표를 통해 자세한 사양과 특징을 알게 됐다.
우선 드론 시장은 중국 DJI가 꽉 잡고 있기 때문에 과연 고프로가 이 시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짐벌을 모듈과 해서 드론과 휴대짐벌로 쓸 수 있게 하는 기막한 전략을 썼다.
후발주자인만큼 DJI와 다른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데, 드론에 탑재되는 짐벌을 휴대용짐벌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사실 드론에 탑재된 짐벌을 고가로 드론에만 사용하기는 아까운 부품이다.
DJI는 드론과 별도로 휴대짐벌을 따로 만든 '오스모'라는 제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고프로는 짐벌을 드론에서 탈착할 수 있는 모듈로 만들어, 드론을 쓰지 않을 때 분리해서 별도 제공되는 손잡이와 결합해 휴대 짐벌로 쓸 수 있다.
짐벌은 영상 촬영시 떨림을 줄이게 만드는 제품으로 카메라를 들고 뛰어도 카메라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부드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닭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여도 목은 그대로 있는 것과 마찬가지..
또, 이전 영상에서 공개되지 않은 것은 접이식 자전거처럼 카르마를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드론은 날개 때문에 가지고 다닐 때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카르마는 날개를 접고, 하단 받침을 접어서 적은 부피로 이동이 가능하다. 전용 가방도 함께 제공되고 이 가방에는 짐벌과 연결해 고프로를 매달아 쓸 수 있는 지지대가 있다.
영상을 보면 이 가방의 활용성이 나온다.
고프로를 본체 앞에 탑재해 촬영시 날개가 나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원터치 이륙, 착륙 기능을 제공한다.
전용 조종기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촬영하는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다른 드론들은 대부분 별도 스마트폰, 태블릿을 사용하는데 이 것보다 확실한 장점이다.
가격은 799달러. 고프로가 빠지지만 짐벌과 가방을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 같다.
고프로 주변기기 가격을 감안하면 고프로가 드론 시장 공략을 위해 얼마나 수익을 감수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카르마 소개 영상에 나온 '자동 추적 촬영' 기능은 전혀 언급이 안돼 있다.
아마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 부문이기 때문에 아직 완성이 안된 것 같다.
실제 만져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모델로 꼽히는 DJI 팬텀4보다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일단 공개된 정보만 보면 충분히 DJI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고프로 히어로5가 399달러인데, 카르마와 함께 구입하면 100달러를 할인해 1098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고프로 히어로4가 있으면 그걸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카르마에 가려서 고프로 히어로5가 잘 부각되지 못했는데, 충분한 강점이 있을 것 같다.
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한국어는 미정)
동영상은 4K, 1200만 화소 정지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도 탑재됐고, RAW 촬영이나 암부와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유지한 촬영도 가능하다.
방수하우징 없이 10m까지 방수가 가능한 점도 장점.
더 작은 '히어로5 세션(HERO5 Session)'도 출시된다. 가격은 299.99 달러. 소형 모델이지만, 음성 조작이나 4K 영상 촬영, 손떨림 보정 기능도 탑재돼 있다. 10m 방수도 지원한다.
+ 짐벌이 모듈로 되어 있어 드론을 쓰지 않을 때 짐벌로 쓸 수 있다.
+ 카메라 위치가 드론 앞에 있어 영상 촬영시 프로펠러가 보이지 않는다
+ 이동시 접을 수 있다.
+ 기존 고프로4를 쓸 수 있다.
+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조종기 포함.
+ 버튼으로 조작하는 쉬운 이륙, 착륙 기능
- 아직 검증되지 않은 드론 기술력
- 고프로 광각 모드만 사용가능
- 작고 가볍다는 것이 바람이 많이 부는 상공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 고프로가 없는 사람은 따로 카메라를 구입해야 함.
아 그런데 DJI가 마믹이라는 녀석을 내놓는다. 드론 부문 경쟁이 더 흥미진진해진다.
관련링크 :
https://shop.gopro.com/cam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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