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우연히 티코를 보게 됐다. 예전에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주 아주 보기 힘들어진 차량.
그런데, 차주가 얼마나 관리를 했는지, 처음에 멀리서 보고 최근 출시된 일본 직수입 경차인줄 알았다.
도색도 새로하고, 깔끔하게 관리돼 있었다.
요즘은 좋은 차들이 많아서, 그 비싼 수입차들도 흔해졌는데, 이렇게 관리잘된 차가 더 대단해 보인다.
(최근에 본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차는 대우 라세티 해치백. 새로 나온 모델처럼 관리돼 있었다)
1991년부터 출시됐으니, 생각해보면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다.
대우차가 스즈키와 계약해 일본 경차 알토 3세대 모델을 창원공장에서 조립했다.
당시 출고가격을 보니 350만원 정도였는데, 에어컨이 별도라 35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그래도 400만원 정도.
연비는 리터당 24km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리고 티코를 주제로 한 유머도 있었다.
바닥에 껌을 밟아서 멈췄다니, 티코 운전자는 왼손에만 장갑을 끼는데 커브 돌 때 쇼트트랙 선수처럼 손을 짚어야 한다는 등...
아무튼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이 이 티코를 보면서 떠올랐다.
국내는 이제 경차가 1000만원 넘고, 아직 경차를 싼차로만 인식해서....판매량이 적은 것이 아쉽다.
예전 티코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판매량이 높지 않다가, 1998년 IMF 당시 27.6%룰 기록한 적이 있다.
현재는 8% 정도 된다.
아무튼 지금도 쌩썡 달리는 티코를 보니 신기했다. 그리고 30년이 다되는 디자인인데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
더 많은 경차가 국내 출시되기를...
국내는 보기 힘들지만 페루에서는 택시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차주가 엄청나게 관리한 것 같다.
1997년형 티코 선전. 모델은 이병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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