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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IT업계 세기의 사기? 릴리 드론(Lily Drone)'

by bruprin 2017. 2. 22.


BP's : 릴리드론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드론을 사고 싶어하는 지인이 보내 준 링크였다. 

던지면 자동으로 날아서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촬영을 하는 하늘을 나는 카메라.

킥스타터에 나온 드론 모습은 멋지게 잘 만들어졌다. 스노보드를 탈 때 하늘로 던진 뒤, 보딩을 하면 팔목에 찬 시계형 컨트롤러를 추적해 보더를 촬영하는..

그리고 이 드론은 접이식이라 배낭에 쉽게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봤을 때 이런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링크를 전해준 지인에게 얘기를 해줬다.  

당시는 DJI 팬텀2가 나왔을 때인데, 이 때만해도 드론 초기라서 사람들이 드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을 떄였다. 


그런데, 팬텀2를 만져보고 든 생각은 RC헬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조작이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조작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영상 촬영시에는 고성능 짐벌이 필요한데, 그 크기와 완성도가 DJI와 다른 업체와 차이가 꽤 컸다. ( -_-; 여기에 시행착오로 들인 돈만 모아도.)


그런 상황에서 1년만에 기존 드론 단점을 모두 해결한 드론을 스타트업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소프트웨어 쪽이라면 모르겠지만, 하드웨어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부문이다. 

그래서 킥스타터에 참여하는 것을 말렸는데, 결국 참여했고 지금 돈을 돌려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이후에도 지인들이 릴리 드론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고 그 때마다 이건 어려워 보인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홀린 듯이 참여했다)


결국 릴리 드론은 1년 전에 출시했어야 하지만, 두 차례 출시를 연기했고, 지금도 출시가 안됐다.


이와 관련해서 포브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리코드 등 매체에서 관련 뉴스가 나왔는데. 


릴리가 사업을 포기했으며, 이와 관련해서 미법무부가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내용이다.

킥스타터가 중간에 실패하는 일은 이전에도 있지만, 조사가 진행된 것은 관련 기술이 없는데도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관련 내용을 꾸몄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관한 부분. 


릴리드론은 킥스타터를 통해서 6만명 참여자와 3400만달러(약 390억원)를 모았다. 벤처 캐피탈을 통해서 추가로 1500만달러(약 172억원)을 모았다. 

릴리드론은 킥스타터에 공개한 영상을 DJI 인스파이어, 고프로로 촬영했는데, 이를 마치 릴리 드론으로 촬영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또 자동 비행 기능 등 기술이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표현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게 사기로 처리될지, 아니면 실패한 킥스타터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릴리드론이 가지고 있는 기술,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과장된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릴리드론은 사업을 접기전에 스냅챗, DJI 관계자들을 만나서 인수 여부를 논의했다고 한다. 인수가 안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튼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 받지 못한 것. 


릴리드론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기존 펀딩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다. 

릴리드론 문제는 앞으로 킥스타터에 참여하는 킥스타터에 영향을 줄 것 같다.  


관련 기사 링크 : 


Failed Drone Startup Lily Robotics Raided For Possible Criminal Investigation, Source Says

http://www.forbes.com/sites/ryanmac/2017/01/31/failed-drone-startup-lily-robotics-raided-for-possible-criminal-investigation-says-source/#129db03c3835


The company behind the failed Lily drone may be under criminal investigation

http://www.businessinsider.com/lily-robotics-drone-criminal-investigation-2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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