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EV] 테슬라 모델 3 보다 2배 팔린 중국의 500만원 짜리 전기차

BP's :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면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 친환경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배터리 제작사가 있기 떄문에 그런 것 같다. 

특히 전기차에서 중요한 충전기 표준에서 아무래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일관된 정책이 펼쳐지는 듯. 

중국에서도 테슬라의 인기가 많다.

다른 자동차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려고 할 때는 현지 자본과 51 : 49로 조인트 벤처로 들어와야 하는데 

테슬라는 그런 기준에 상관없이 적극 유치를 했다고. 아마도 배터리 생산 공장 +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서 그런 것 같음.

다른 나라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식이지만

중국은 우리나라 경차 수준의 전기차에 집중하는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나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친환경성을 높인다는 취지에 비춰볼 때 전기차는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실제 중국은 4인승 소형 전기차 비중이 크다.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 모델 3 판매량보다 SAIC의 홍광 미니(Hong Guang Mini)가 2배 이상 판매됐다. 

이 차는 최고 속도가 100km 정도에 가격은  28,800 위안(약 500만원)에 불과하다.

국영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SAIC Motor(SAIC Motor, Liuzhou Wuling Motors 및 General Motors의 합작 투자사)는 2021년 1 월 중국에서 2만 5778대의 홍광 미니(Hong Guang Mini)를 판매 했다.

테슬라 모델 3(Model 3)의 판매량은 13,843 대 였다.(중국 승용차 협회 CPCA 기준).

중국은 테슬라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중국에서 모델 3를 24만9,900 위안 (약 44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가 원가를 더 낮출 수는 있겠지만, 홍광 미니처럼 현재 모델 3의 10분의 1 수준의 가격에 전기차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테슬라의 경쟁사가 SAIC 이외에도 중국에 많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전기 자동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해 신생 전기차 업체인 Nio, Li Auto 및 Xpeng 모두 2020 년 매출이 급증했다.

이 중 Nio와  Xpeng 은 모두 2019 년에 비해 2020 년에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Li Auto 는 영업 첫 해인 2020 년에 32,624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테슬라도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 , 예기치 않은 가속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패에 대한보고를받은 후 2 월에 회사 대표 를 만났습니다 .

테슬라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더 급증해야하는 데

이게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가 영업을 하는 데 많은 편의를 봐줬지만 

언제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제재를 해서 자국의 전기차 업체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쟁자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기아차가 아니라 중국의 낯선 자동차 업체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SAIC의 홍광미니는 테슬라 모델 3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모델이 아니다. 

아주 저렴하고 작은 차다. 

하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는 것을 주저하는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차다. 

무엇보다 테슬라 모델 3 트림 변경과 옵션 수준의 가격이면 이 차 한대를 살 수 있다. 

500만원이면 좀 좋은 스쿠터나 자전거 가격인데, 

어떻게 보면 모델3의 자율주행 못지않게 혁신인 셈이다.

관련링크 :

Saic Mo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