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IT] 카페에서 만난 레트로 오디오 도시바 'GT-840S'

BP's : 우연히 한 카페에 갔다가 멋진 레트로 오디오를 발견했다. 

오래된 집을 개조한 카페인데 

여기 안에 오래된 빈티지 스피커와 오디오가 있었다. 

그 중에 내 시선을 끈 것은 포터블 형태로 만들어진 릴 플레이어. 

정식 명칭은 Toshiba Solid State Stereo Reel to Reel recorder GT-840S 이다. 

그냥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상자를 펼치면 안에 릴플레이어가 있고, 녹음도 가능하다. 

직접 열어보고 싶었지만, 주인장이 안계셔서 

이 상태 좋은 제품에 해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몰라서 호기심을 누르고 다음에 주인장 있을 때 열어봐 달라고 하기로 했다. 

디자인 자체가 너무 멋지고, 그 상태도 좋아서... 

이런 것은 도대체 어디서 찾는 것일까? 

누가 이렇게 온전하게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이런 사진이 나온다. (도시바 로고는 예전 것이 더 멋진 것 같다) 

출시연도가 자그만치 1968년도다. 

만약 그 시대에 이런 제품을 갖고 있는다면. 

아마도 지금으로 따지면 경비행기 하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시의 사람들이 이 제품을 보고 놀랐을 것을 상상하면 너무 재미있따. 

그런데 60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가 어떤지 아주 궁금하다 

이외에도 KEF, 인켈 등 오래된 오디오, 스피커들이 있었다 

지금이야 음악을 모두 스마트폰,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데..

편하기는 하지만 

예전의 오디오에서 나오던 그 묵직함은 없다. 

알 수 없었던 기능의 이퀄러이저들이 가득했던 오디오.. 

물론 이런 기기들을 다시 활용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성능과 사용의 용이함과 별개로..

제품의 존재 자체로 멋지다는 것을 오래간만에 느꼈다. 

찾아보니 유튜브에 동영상 리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