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여행 갈 때 KTX와 차량 공유서비스 쏘카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KTX와 쏘카를 연계해 묶음 할인을 하는 제품도 나와서 잘 사용했다.
쏘카로 차량을 예약할 때는 슈퍼딜처럼 아예 저렴한 차량 또는 신차로 나온 모델을 이용한다.
모닝이나 레이가 가장 저렴하지만 많이 사용해서 차량 상태가 좋지 않고, 청소도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중형 이상 차량을 선택하는 데 이번에는 펠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있어서 예약.
차량 내외부 청소가 잘 안되어 있었지만 새차라 컨디션이 좋았고
장거리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YE가 3.5 펠리세이드를 구입해서 잠깐 타보고,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처음 타봤는데
전자식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어라운드뷰까지 있는 모델이었다.
그동안 국산차는 내장이 많이 아쉬웠는데, 소재와 내장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다.
싼타페보다 한 급 차이인데 꽤 폭이 넓어서 주차할 때 주의해야했다.
그렇지만 넓은 실내가 주는 편안함이 커서 마치 넓은 거실에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미니밴 수준은 아니지만
1열과 2열 모두 넉넉하고, 3열을 접으면 트렁크도 광활해져서 적재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펠리세이드 차량 가격은 3.8 가솔린 V6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3800만원부터 캘리그래피 5000만 원까지.
이 정도면 굳이 수입SUV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솔린 모델은 토크가 살짝 아쉽지만 소음과 진동이 아주 잘 잡혀서 디젤 모델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탔을 때 누적 연비가 8.2km /l 정도였고, 고속 주행을 많이 했더니 10.5km/l까지 올라갔다.
시내 주행만 하면 5~7km/l 정도 나올 것 같음.
아무튼 연 주행 거리가 많지 않다면 3.8 모델의 경쟁력이 높을 것 같음.
펠리세이드는 하얀색이 유난이 잘 어울리는 듯.
대형 SUV지만 측면의 디자인 비율이 아주 좋다.
페이스 리프트지만 전면 그릴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모르겠다.
예전에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디자인이 많이 차이가 났는데
이제는 디자인 때문에 수입차를 선택할 이유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대형 SUV지만 비율이 좋음
바다와도 잘 어울린다.
큰 차가 좋은 점은 주행 중에도 편하지만
이렇게 정차시에 잠시 쉬기에 좋다는 점.
싼타페에 비해 차급의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다.
전면 디자인은 이전에도 좋았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준수하다.
실내는 계기판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도 대형 LCD가 적용되어 시원하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 스마트, 스포츠 등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자동변속기는 버튼식.
레버방식은 이제 구형처럼 느껴진다.
정차시 엔진 스톱, 열선, 냉풍 시트, 열선 핸들, 듀얼 오토 에어컨 등
오토홀드, 다양한 편의사양이 들어가 있음.
소재도 많이 개선됐다.
동승석 수납함
1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이렇게 공간이 있고
시거잭도 있다.
콘솔박스도 승용차에 비해 3배 정도 크다.
음료를 넣을 수 있고, USB 충전도 할 수 있음.
3.5 V6엔진.
정비가 용이하게 설계가 됐고, 진동, 소음이 아주 잘 잡혀 있다.
육중한 무게 때문에 날렵한 운전은 안되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영역의 출력은 문제 없다.
3.3 터보가 적용되면 출력은 더 좋아지겠지만
기존 3.3 터보는 진동 이슈가 간간히 발생하기 때문에
어쩌면 3.6 V6가 실 사용에는 더 나을 듯 하다.
2열도 아주 넓다. 패밀리카로 왜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
차가 크니 2열이 이코노미가 아닌 비즈니스석 느낌
2열 문 안쪽은 수납공간이 아쉽다.
왜 이렇게 막아놨을까?라는 생각이.
그래도 컵홀더가 있어서 좋다.
2열도 열선 기능이 있고, 에어컨 조작이 가능하다.
SUV 2열에서 중요한 것은 시트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여부.
장거리를 주행할 때는 특히 중요한 부분인데.
2열 시트 각도를 좀 더 눕혀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트렁크는 넉넉하다.
3열을 펴도 충분한 트렁크 공간이 확보된다.
하지만 3열은 어린이, 청소년 정도 탑승할 수 있을 정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3열에 태우고 장거리 여행을 가면 됨
3열을 뉘이면 이렇게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차박을 해도 충분할 것 같은 공간이다.
3열에도 컵홀더가 충실히 있다.
3열을 사용하는 상태로 많은 짐을 올릴 수 있다.
3열은 무릎 공간이 안나옴.
6:4 비율로 3열과 2열이 접힌다.
헤어레스트는 사용할 때 펼쳐야 한다.
최근 제네시스와 그랜저, 그리고 펠리세이드까지 타보니
편의사양면에서는 수입차보다 훨씬 많고
그동안 아쉬웠던 소재 부분이 많이 개선된 것이 보인다.
3.6 V6 대배기량이지만 차체가 커서 주행시 넘치는 힘은 느낄 수 없다.
스포츠 모드로 바꿔도 마찬가지
하지만 패밀리카 용도로 생각해 봤을 때 일상적인 영역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펠리세이드는 사고 싶어도 대기가 너무 길다는 것이 단점인데
그렇다보니 조금만 낮았으면 하는 가격도 흥정을 할 수가 없다.
수입차로 눈을 돌리면 같은 차급에서 가격이 2000~3000만원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대안이 없는 모델.
르노나 GM이 대형 모델을 내줬으면 좋겠지만 르노는 대형 모델이 없고
GM은 미국 모델을 그대로 수입하다보니 가격, 상품성 면에서 경쟁력이 낮다.
사살상 선택권이 제한된 모델.
기아차 텔루라이드라도 나와서 둘 중의 하나라도 고를 수 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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