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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또 다른 세계 '911'

by bruprin 2012. 2. 11.



BP's : 자동차 업체들 중에서 독일 3사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본다면. 그 위에 또 차이가 나는 브랜드들이 있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 등 독일, 이탈리아 브랜드 들인데 이들 차들은 잠시 몰아보거나 동승한 적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수준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다른 차들도 마찬가지지만) 

 가격으로 치면 미국에 비해 턱없이 높지만, 유지보수 비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코리안 패키지 같은 옵션을 대거 붙여서 비싼 가격에 사야하는 것이 아쉽지만, 타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가장 큰 브랜드 중 하나가 포르쉐가 아닐까? 

얼마전 신형 911의 발표회에서 본 신형을 운좋게도 동승석에 타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신형 포르쉐 발표회장에서 인상깊게 본 것은 3세대와 4세대 모델이었다.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 멋스러운 그네들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동승석에서도 짱짱한 움직임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금 지나면 무덤덤해진다는 배기음도 가슴이 떨리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디자인 뿐 아니라 실내, 그리고 주행질감 등에서 상당한 완성도가 느껴졌다. 

사실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내부 소재와 재질에 얼마나 박한지 놀랐었다. 볼품없는 실내에 저렴한 플라스틱 버튼들. 이래도 팔리나? 하는 생각과 원래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내 디자인과 재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소재는 그렇다고 쳐도 신경을 조금만 더 쓰면 촉감이나 디자인 그런 부분들은 좀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을텐데. 실제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가 궁금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프리미엄 브랜드 차들을 보고 '이건 어느정도 괜찮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이 정도는 되야 좋은 실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 파나메라였다. 

 그 소재가 가죽이나 금속이 아니더라도 각 버튼의 배치, 디자인 전체적인 완성도가 느껴지는 첫번째 차량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동차 업계는 엔지니어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실내 부분에서는 큰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런 추세가 바뀌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는 '카이엔'의 성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신경써서 만들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한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차량 가격이 비싸니까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이 가격에도 '이 정도 만들면 사겠지' 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은 차들이 있는 것을 보면. 자동차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아직 불편한 것,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이 많은 것을 보면 자동차 업계도 덩치는 크지만 의외로 허술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포르쉐의 꼼꼼함, 완성도는 업계를 떠나서 다른 업체들이 참고할만하다. 산업이 어려우면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디자인은 바로 이전세대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더 뒤로 갈수록 더 좋은 디자인


좀 더 덜 개구리스러워 졌다고나 할까?


포르쉐는 노란색....페라리는 빨간색...흠....람보르기니도 노란색인데...


운전대와 변속기의 마감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중앙부의 저 정신없는 버튼들은 좀 단순화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너무 복잡하다.


짱짱함....이건 또 아우디랑 다르다.
 


LCD -_-;  고해상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아 이...변속기 레버 디자인을 보라...그냥 떼다가 집에 전시해놔도 될듯한 모습...


내리기가 싫었다.


부우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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