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2007년 베터플레이스가 7억5000만달러 펀딩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했다. 아직 전기차 기술이 멀리 있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어떻게 가솔린 차 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베터플레이스는 2년 약정에 월 300달러 수준의 일정액을 내는 리스 방식을 도입해 부담을 낮췄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휴대전화에 적용하는 방식을 쓴 것이다. 이런 방식은 효과적이어서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얼리어답터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고, 경제성을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주판을 굴려본 뒤에 리스 프로그램에 참참여 시켯다.
특히 현재까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제한된 주행거리와 관련해서 한번 충전으로 150km 정도 갈 수 있는 단점을 전용 충전소 건립을 통해 해결했다.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이된 다른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것처럼, 전기차 업체 최초로 배터리를 통채로 바꾸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로서 충전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주행거리도 길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베터플레이스는 현재 이스라엘과 덴마크에 55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배터리를 교환한 횟수만 1500회(매번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고, 집이나 회사 등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의 누적 주행거리가 100만 km를 돌파했다.
이 사업모델에 주목되는 것은 르노삼성차가 내년에 국내에서 실시할 예정인 전기차 사업도 이 같은 형태를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가격이 2000만원, 월 지불하는 비용이 20만원~30만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처음에는 관공서 같이 충전과 주행거리가 일정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기차도 화석에너지, 원자력 등 여러가지 에너지원을 통해 자원을 소비하지만, 석유와 달리 전기는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변환이 가능하고, 효율면에서도 높기 때문에 현재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전기 자전거, 전기스쿠터 뿐 아니라 소형전기차의 개발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모두다 저 큰 차량을 끌고 다닐 필요는 없으니.
아래는 베터플레이스의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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