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9년 전 삼성전자가 TV시장에서 1둥울 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따라잡겠다고 했을 때 모두 말도 안된다는 소리를 한다고 했다.
2012년 삼성전자는 7년 연속으로 TV 시장 1위를 하고 있고, 애플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에서 보듯이 IT업계에서 1위 자리는 이전만큼 의미가 없다. 오히려 어떤 업체가 해당 부분에서 신뢰도를 얻고 있는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지, 가장 높고, 많은 수익률을 냈는지가 더 중요하다.
TV부문에서 삼성전자가 판매만 1위가 아니라 수익도 1위인 업체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TV 가격 좀 제발 내려주기 바란다.
지난해 모델이지만 디자인 외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3D 안경은 사용하는 사람이 2명이면 상관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본다고 하면 큰일.... 화질이나 입체감은 LG보다 훨씬 좋다.
LG전자와 3D 방식은 일장 일단.... 친구들과 여러명이서 3D로 축구경기를 보려면 LG쪽이 훨씬 편하다.
리모컨은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버튼이 너무 많다. 살짝만 보이게 하던지...
스마트TV의 가장 큰 단점은 부족한 콘텐츠라고 하는데,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속도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지금까지 나온 TV들은 모두 조작성이 너무 느리다.
느려도 너~무 느리다 -_-;
이렇게 느린 것은 스마트TV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물론 개별의 메뉴에 들어가느 것은 리모컨을 누를 때 바로 인식할 때도 있다. 하지만 계속 조작하다보면 이게 지금 인식이 됐는지, 안됐는지 답답할 정도로 느려질 때가 많다.
최근 TV의 장점은 지원하는 동영상 코텍이 많다는 점이다. 4GB 가 넘는 MKV까지 돌아간다. 물론 안돌아가는 것도 있지만...대부분 다 인식했다.
55인치가 활실히 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위 모델에 테두리 두께를 줄이고 있는데, 사실 보급형이랑 고급형이랑 두께가 구매를 결정할 만큼 크지는 않다. 두께가 얇을 수록 좋기는 하지만 이전만큼의 차이는 아니다.
외장 메모리에서 읽혀진 동영상 파일들도 다양한 메뉴를 지원한다. TV HDMI를 연결해서 볼 수도 있지만. USB나 바로 PC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편하다.
같은 영상이라도 확실히 대화면에서 보는 것이 감동이 크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디자인은 좋지만...모든 조작을 터치로 해야해서 좀 불편하다.
스마트 앱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할만한 앱은 유튜브와 티빙, 정도다. 스마트폰에서 무료인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되는 것들이 있는데, 콘텐츠 업체 입장에서는 TV를 모바일이나 PC와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 모수 자체가 적은 것도 있고..
아무튼 이 적은 앱 중에 각 서비스마다 삼성계정과 구글계정, 또는 해당 서비스 계정을 중복해서 입력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것도 좀 불편하다. 통합계정을 제대로 만들던지, 아니면 간단한 서비스 이용은 계정 등록 없이 하는 것이 더 편할 것같다.
스마트허브의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다. 하지만 방송신호와 Ip 신호를 같이 받아야해서 그런지 화면 전환시 지연이 있다. TV는 리모컨을 누르는대로 반응해야 하는 제품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써왔고, 그 만큼의 반응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 부문에서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스마트TV 시장은 만들었지만 스마트 TV 부문에서 제대로 수익이 나지 않고 있고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수혜자는 티빙과 같은 콘텐츠 업체인 것 같다.
삼성전자는 이전 콘텐츠 사업에서 실패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향후 TV는 보여지기만 하는 것이고 그 안의 핵심 경쟁력은 개인화 서비스로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구글은 유튜브와 검색을 통해서 사람들이 TV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하는지 준비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데이터로 그들은 이같은 상황에 맞춰 채널과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1위이지만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으로 사업을 늘리다보니 수익성이 크지 않다. 하드웨어 판매 규모가 크니 절대적인 양으로 생각하면 수익이 적은 편은 아지만 1인당 수익율 같은 지표를 적용하면 TV 부문도 전통적인 제조업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물론 향후 몇 년간은 이같은 전략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전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시장 주도권을 콘텐츠 업체나 TV 플랫폼 업체로 넘어갈 수도 있다.
좀 더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에서 성공한 앵그리버드를 TV로 끌고 들어왔지만, 이는 스마트폰에서 넘어온 콘텐츠다. 당연히 파급력의 크기는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만 가능한 또는 원활한 서비스나 콘텐츠, 삼성전자 스마트TV 를 구입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만들기 위해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TV 부문 하드웨어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져 판매량 1등이 무의미한 시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신들이 업계 1위이고,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TV에서 보여지는 움직인은 턱 없이 부족하다.
오히려 LG전자나 일본 전자업체들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큰 위협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TV부문 1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를 보수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10년 전 소니도 삼성전자가 TV 1등을 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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