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삼성전자 OLED TV가 지난달 27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파 2012' 전시회 배송 중 사라졌다.
마치 영화나 명탐정 코난에서나 벌어질만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이 부문에 대해서 궁금해서 나름 찾아보고 있는데, 수사가 독일 쪽에서 이뤄지니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다. 삼성전자 현업 분들과 협력업체 사람들에게 좀 알아보려고 했는데, 추측만 있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공식적인 통로를 통하면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니 조사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하고...
OLED TV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가치로 환산하기가 어렵다. 4/4분기에 출시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거의 개발은 끝났다고 봐야 하는데, 이 덩치 큰 OLED TV를 2대가 훔쳐갔으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사건개요
- 삼성전자 OLED TV 50대가 지난 8월 21일 수원사업장을 출발해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 프랑크푸르트 공항서 베를린 `IFA(이파) 2012' 전시회장에 도착.
- 전시장에 도착해서 확인 중 2대가 박스만 있는 것으로 확인. (서울경찰청과 독일 베를린 경찰에 신고)
일단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일단 수원사업장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면서 분실했을 확률은 가장 낮다. 만약 도중 분실했으면 공항 수하물 등록에서 발견이 됐을 것이다.
그러면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는 간 것은 맞고, 이후의 행정이 묘연하다. 아직 이 부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까지 비행기가 아닌 육로로 배송됐을 것 같다. 약 7시간 걸리고 올리고 내리는데 공항만큼 검색이 심하지 않으니 2대를 빼 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이후에는 물품 관리가 심해지기 때문에 전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분실 또는 전시장 도착 뒤 전시회 기간 전까지 보관 중 분실됐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파 2012 전시회에 OLED TV 30대를 사용했고, 20대 중 일부는 새턴 같은 곳에 진열, 몇 대는 고장을 대비해 백업용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도난에 대한 궁금증은 어디에서 도난 당한 것?보다 왜 이걸 가져갔을까? 하는 점이다.
OLED TV로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개인이 가져갔을리는 없고, 분명히 패널 업체나 TV업체가 가져가서 연구용 또는 분석용으로 쓰려고 할텐데. 경쟁사가 이걸 했다가 발각 되는 일에는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도 중국 패널 업체나 TV업체에게 의뢰를 받고 조직적으로 훔친 것이 아닐까?
여기저기 알아보니 전시회에서 분실한 제품들이 상당히 된다고 한다. 전시장 내에서 전시품의 도난도 있고 관리 소흘로 분실하는 경우도 있고.
혹시 정말 개인이 큰 TV가 필요해서 몰래 빼냈는데 그게 OLED TV일 가능성도 있다. 지금 독일 어느 동네에서 OLED TV인줄도 모르고 "역시 TV는 삼성이야 화질이 달라" 이러면서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고 있는 어떤 사람의 거실에 있는 것은 아닐까?
아무튼 이 사건 궁금하다.
* 전시회에 나가는 제품은 보험처리를 받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는 거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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