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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TV를

by bruprin 2012. 11. 20.




BP's : 스마트폰 바꿀 때가 됐다. 이전부터 쓰던 아이폰 3GS가 자꾸 리부팅되고 사진 촬영할 때 느려짐을 더 이상 기다리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아이폰5가 출시된다고 해도 바로 바꿀지는 모르겠다. 불편함은 있으나 여전히 생생한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매월 나눠서 쓰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체감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출고가 100만원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큰 돈이다.
효용성면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TV를 한대 더 사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TV는 스마트TV가 아니라 USB와 HDMI 단자만 있으면 되는 LED TV인데 50인치 이상은 대부분 스마트TV로 나와서 가격이 높다.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북미에서는 50인치 제품이 1200달러 정도 하는데 이걸 사려면 200만원은 줘야 한다.
세계 1위, 2위 TV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에 TV를 사야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46인치 LED 또는 50인치 PDP를 구입하려고 한다. 전기난로로 치부됐던 PDP 경우에도 최근 전력소모가 많이 줄어들었고 발열도 줄었다. (사실 겨울에는 발열이 더 좋을 수도)
콘텐츠의 천국에 살고 있는 지금 PC의 조그만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것보다 확실히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편하다.

특히 유튜브 경우에는 1080p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많아졌기 때문에 별도 플레이어가 없이도 유튜브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하다. 스마트TV면 대부분 유튜브 검색이 되기 때문에 바로 즐길 수 있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보다 99불짜리 애플TV 를 쓰는게 훨씬 편하다. 무엇보다 기존 계정을 바로 등록해서 쓸 수 있고 콘텐츠 공유도 바로 된다. 

40인치 LED TV는 100만원 이하에도 구입할 수 있는데 현재 가격대비 효용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 40인치~46인치다. 50인치부터는 가격이 너무 높아져 버린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는 익숙해지려고 몇번 써봤는데 일단 너무 느리다. 그리고 리모컨이 너무 불편하다. 선택을 하면 잠시 멈춤이 있다. 이게 왜 애플TV에서는 없는지 신기한 일이
다. 칩셋을 바꾸던지 좀 더 거추장스러운 것을 줄일 필요가 있다. 
아무튼 대형 TV와 애플TV의 조합은 꽤 쓸만하다. 

인텔 와이다이나 직접 HDMI 연결도 써봤는데 화질에서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아예 USB에 콘텐츠를 담아서 감상하던지, 블루레이플레이어를 쓰는 것이 좋다.
궁금한 것은 같은 인치에 고급형 모델과 보급형 모델간의 차이인데 디자인이나 두께 외에 화질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도 딱히 설명해주는 것이 없다. 60hz와 120hz의 차이는 확실히 구분이 가는데 120hz와 240hz는 구분이 안되고 어떤 패널을 썼는지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인지 중국 패널인지도 모르겠고..

칩셋도 마찬가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만든 칩셋은 원가가 높아서 대만산 칩셋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이것도 언제 시간 내서 뒤를 열어보고 직접 확인해봐야겠다. 

쓸데 없는 말을 많이 썼는데 결론은 아직 스마트폰이 쓸만하면, 집에 작은 크기의 브라운관TV를 쓰고 있다면 스마트폰 대신 TV를 바꾸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가격 좀 내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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