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지오가 개발 중인(이제는 미국에서 출시된) 스마트박스 때문이었다. 애플 TV와 같은 스마트박스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비지오가 99달러에 클라우드 게임이 되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온라이브라는 서비스까지 찾아가게 됐다.
이전에도 비슷한 개념의 게임 서비스가 PC 기반으로 있었지만, TV에서 가능하다니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유튜브로 확인한 게임의 품질은 기대이상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게임기 수준. 하드웨어 사양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움직이니 스마트TV의 제한된 사양은 문제가 안되고 오히려 인터넷 속도만 받혀주면 편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
구글 3.0은 바로 온라이브 게임을 앱으로 제공하니 사용자는 앱을 설치한 뒤에 전용 컨트롤러에 동봉된 USB 동글을 TV와 연결하면 된다. 게임패드는 엑스박스용과 매우 비슷하다.
게임을 보니 어새신크리드부터 세인트로우 같은 게임도 있다.
유튜브 동영상은 믿지 못하겠고, 실제로 지연 없이 얼마나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한데, 국내 구글TV가 판매 전이라 해볼 수가 없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은 스마트TV 부문에서 잠재력이 큰 부분처럼 보인다. 동영상콘텐츠 경우 여러가지 경쟁 서비스가 있지만 아직 클라우드 게임은 경쟁자가 적다.
스마트폰에서 게임이 큰 수익원이 된 것처럼 TV 부문에서도 게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TV업체가 제공하는 게임의 수준은 한참 떨어지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비해 나은 점이 없다.
아직 콘솔게임기 시장이 남아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큰화면으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하고 싶은 수요.
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300불짜리 콘솔게임기를 사려면 부담이 된다. 하지만 30불짜리 컨트롤러만 사서 게임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면...이건 다른 이야기와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상향평준화는 결국 소프트웨어로 종속화로 귀결된다. TV가격도 이런 방식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스마트TV에 늦었던 LG전자는 구글 TV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TV업체 중에 가장먼저 구글TV 3.0운영체제를 올려 클라우드 게임이 가능해졌는데,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게임을 위해 협력했던 가이카이가 소니에 인수되는 바람에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는 구글 TV도 자사 스마트TV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 안에 앱으로 넣겠다는 전략인데. 너무 복잡해 보인다.
아무튼 클라우드 게임이 스마트TV와 만나서 어떻게 변할지..지켜보자.
온라이브 전용 패드.
온라이브에서 판매 중인 게임들.
온라이브 홈페이지
http://www.onlive.com/
소니가 인수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가이카이 홈페이지
http://www.gaikai.com/
온라이브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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