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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UTO] 2013 국제캠핑페어 1 - 오토캠핑의 대중화

by bruprin 2013. 3. 1.



BP's : 몇 년전부터 캠핑장에 자리 잡기가 힘들어졌다. 사람들이 주말마다 몰려 나오면서 휴양림과 사설 캠핑장이 성황이다. 바야흐로 오토캠핑의 대중화 시대가 온 것이다. 주류 브랜드 들 뿐 아니라 캠핑장비업체들이 많이 생겨났고, 등산용품 전문업체인 코베아는 그 중에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사람들이 더 이상 술마시고, 노래방가는 것 말고 무언가 다른 것을 찾다가 오토캠핑이라는 매력을 발견한 것이다. 오토캠핑은 다른 취미들과 달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자연을 느끼고 전자파와 소음, 매연 등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취미다. 여기에 가족들, 친구들 간에 서로 몰랐던 것들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와 아버지의 관계에서도 좋다. 매일 힘들게 일을 하는 것은 알지만 아버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부분 아이들은 상상하기 어렵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하지만 캠핑장에 나서면 아버지는 집을 짓고, 장작을 패고, 무거운 것을 나른다. 아이 입장에서는 단순히 돈만 벌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가정에서 캠핑을 하게 됨으로서 서로의 관계가 좋아진 경우도 많이 봤다. 사실 집 문화 경우 한 집에서 같이 살기만하지 서로 무엇을 하는지 모를 경우가 많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시간을 뺏기면서 가족이라는 관계에 묶여 있지만 사실상은 TV로 남들이 노는 것을 보며서 웃고, 밥은 따로 먹고, 시간과 관심사도 따로 보내니...

가족보다는 친구, 동호회, 학교, 회사 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

오토캠핑은 물리적으로 외부와의 단절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족들간 형식적으로 묶여져 있던 관계를 보다 탄탄하게 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오토캠핑을 권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오토캠핑을 하는 시대가 되어서 처음 만나는 분이 나에게 "오토캠핑 한번 해보세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간단히 시작하시려면 저에게 물어봐 주세요"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아 예"라고 대답을 한다.

일산 킨텍스는 너무 멀어서 전시장에 갈 때마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하지만 연휴라 그런지 차도 안막히고 조금 여유가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좀 있겠군 했는데. 정말 너무 많아서 입장하기도 힘들었고, 돌아다니기면서 사진찍기도 어려웠다.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잘 꾸며놔서 구경할 꺼리가 충분했다. 코베아와 오캠몰, 콜맨 등이 메인 부스에...스노우피크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할 정도로 성의없이 나왔다.

트레일러와 루프탑 텐트, 쌍용자동차도 나왔고, 자잘한 장비들도 잘 선보였다. 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오지 않아서 그런지 유니프레임이 나오지 않은 아쉬운 일..

하지만 평소 보기 힘들었던 실제 설치된 텐트와 장비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가와 텐트들. 티피 텐트들도....
스노우피크 제품들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갔다. 이전에 대부분 사두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출장갈 때 몇개만 더 사면 될 것 같다.

처음 캠핑하는 사람들은 장비욕심을 버리고 동호회 중고장터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그게 마음에 들면 그대로 쓰고.
자신의 방향에 맞게 정하면 된다. 내 경우에는 결국 대부분 장비들을 바꿈질 하다가 스노우피크에 정착...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걸로 쓰려고 한다.


캠핑페어 관련 링크
http://camping.allfair.co.kr/

https://www.facebook.com/internationalCampingfair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텐트가 완비된 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장점


꽃무늬의 독특한 티피 텐트...이날 본 것 중에 가장 사고 싶었던 아이템 중 하나.


그런데 정리 없이 너무 중구난방의 제품들도 있었다. 


텐트를 직접 만드는 브랜드는 도대체 몇 개일까? 실제로 디자인하고 테스트 하는 업체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트레일러....


MSR도 나왔다. 하지만 MSR은 오토캠핑보다는 산악용으로...


각 종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앉은뱅이 의자 마음에 들었다. 가격이 매우 높았다.


MSR도 이렇게 큰 텐트가 있는지 몰랐다.


제대로 된 캠핑은 이 베스파 처럼 바이크 트레킹인데..


스노픽..메쉬돔 + 연결 텐트..


다양한 장비들...다사려면 이제 1000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다.


프로젝터...


어린이용 텐트도 많았다. 모기장 텐트는 여름에 필수


특이했던 텐트


내부가 아늑하다.


스노우피크는 구석에 창고 형식으로 전시..브랜드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다. 스노우피크 코리아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이런 관련 장비들도 출품


부시돌..키트....캠핑은 편리함을 버리고 어려움을 택한다....-_-; 굳이 이럴 필요는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하나씩 사주면 좋을 것 같다.


비싸다 -_-;


유아용 텐트.. 집안에 놔도 괜찮을 듯.


티피텐트...벨 형태....나는 벨형태와 그냥 티피 중에 티피를 구입했는데..아직 펴보지도 못했다.


이텐트 정말 이쁘다.


여기저가 상담하는 분들.


독특한 텐트도 많이 보였다.


캔버스 텐트는 결로나 환기 등에서는 좋지만 무지 무겁다.


그래도 아늑해 보인다.


내부 공간


팩 라이트....밤에 사람들 몰려 있을 때는 좋을 것 같다.


액세서리 파는 곳은 그야말로 성황


간단하지만 편리할 것 같다.


집 대신 텐트에서 자는 것은 불편하지만 그만큼 더 재미있다.


이건 무슨 천영가스 연료통이었던 것 같음.


이렇게 꾸며놓으면 멋지지만 실제 모습은 이만큼 이쁘지는 않다. 벌레들....


스노우피크 제품을 그대로 따라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텐트 설치 시범..


이날 무슨 문제 때문에 좀 지연됐었다.


이거 괜찮을 것 같다. 미리 지어진 텐트 개념인데...이걸 만들어 놓고 방가로처럼 대여하는 것...텐트 칠필요도 없고 편할 것 같다.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


이동은 힘들어 보인다.


네파....국적 불명의 제품들. 어디선가 본듯한 이미지...사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했다.


가격도 꽤 비쌌다.


소형 프로젝터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나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구입한다고 하면 중고로 사거나...아예 제대로 된 중고 프로젝터를 사라고 하고 싶다.
10만원 미만인 중고 아몰레드 빔과 같은 제품도 괜찮고..


LED라이트...노스스타 등을 대체할만한 제품이 나왔으면 했는데 아직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오토캠핑을 나가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것이 빛이 없는 곳에서의 렌턴의 중요성이다.

적어도 2개 정도..


액세서리 가져오신 분들 제대로 수익 좀 내셨을 것 같다.


IGT 카피...흠....캠핑문화가 더 발전하면 우리 것들이 나오겠지...


사람은 많았지만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가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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